▲폴란드 스타트업인 클론 로보틱스가 만든 기괴한 느낌을 주는 휴머노이드 로봇 토르소(몸통)를 만들었다. 이 회사가 앞서 만든 정밀하게 작동하는 손가락인 ‘클론 핸드’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디자인이다. (사진=클론 로보틱스)
폴란드 로봇 스타트업인 클론 로보틱스가 배터리로 구동되는 수압 시스템을 통해 작동하고, 유령처럼 하얀 피부로 덮인 인공근육을 가진 소름 끼치는 휴머노이드 몸통을 공개했다고 라이브사이언스가 2일(현지시각) 소개했다.
클론 로보틱스의 새로운 동영상을 보면 이 회사는 마이클 크라이튼의 디스토피아적 SF 소설(1973)기반의 TV 시리즈 ‘웨스트월드’(2016~2022)에서 곧바로 나온 것처럼 보이는 완전히 움직일 수 있는 엄청나게 소름끼치는 휴머노이드 몸통을 만들었다.
2021년 폴란드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인 클론 로보틱스는 생체 모방 로봇, 즉 실제와 같은 움직임, 힘, 손재주를 갖춘 로봇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의 첫 번째 제품인 ‘클론 핸드(Clone Hand)’는 인공 근육과 인공 뼈를 가진 로봇 손으로서 사람의 손처럼 작동한다. 이 손은 엄지손가락을 회전해 놀라운 정밀도로 공을 잡을 수 있다.
이제 클론 로보틱스는 몸통 전체를 설계했으며, 휴머노이드 상반신이 살아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확인시켜 주고 있다.
로봇 몸통은 사람처럼 골반에 장착돼 있으며 머리처럼 생긴 부속물이 피부같은 하얀 뭔가로 덮여 있다. 가상 테마공원에서 참가자들이 안드로이드 호스트와 상호작용하는 TV드라마 ‘웨스트월드’에서 진행중인 자동화 작업을 연상시키는 단단한 척추, 단단한 갈비뼈, 유령같은 흰색 피부가 특징이다.
배터리로 작동하는 수압 펌프와 밸브 시스템이 클론 몸통에 동력을 공급한다. 이 로봇은 유연한 물통을 가지고 있으며, 물은 관을 통해 몸통을 순환하면서 생체 근육을 구부리거나 펴고 관련 힘줄을 활성화하는 데 필요한 압력을 제공한다.
클론 로보틱스 담당자들은 새 동영상 설명에서 “클론에서 최초로 제작된 양손 몸통에는 작동되는 팔꿈치, 경추(목), 사람의 모습을 닮은 어깨가 포함된다”고 썼다. 몸통의 팔 움직임은 여전히 다소 덜커덩거리지만 담당자들은 “양손 조작 훈련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클론 로보틱스는 언젠가 자사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을 대체해 조립 라인 및 제조 분야에서 손으로 조작하는 핵심 작업은 물론 물건을 다루거나 옮기는 집안의 일상적인 허드렛일을 할 수 있길 희망한다. 이러한 로봇들은 원격조작을 통해 회복 중인 환자가 로봇의 움직임을 제어함으로써 근육 기능을 회복해 의료 재활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
클론 토르스는 튼튼하면서도 가벼운 골격으로 다른 구성 요소를 구조적으로 지지한다.
클론 로보틱스는 몸통에 사용된 재료가 무엇인지, 이 디자인을 더욱 확장해 완전히 로봇화된 몸체를 만들 계획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하지 않았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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