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이 골판지를 접는 모습(사진=피지컬 인텔리전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로봇 스타트업 피지컬 인텔리전스(Physical Intelligence)가 4억 달러(약 5511억원)의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5일 보도했다. 피지컬 인텔리진스는 이번 투자 자금 유치로 24억 달러(약 3조 3천억원)에 달하는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피지컬 인텔리전스 측은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 오픈AI, 쓰라이브 캐피털, 럭스 캐피털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본드 캐피털, 코슬라 벤처스, 세콰이어 캐피털도 이 회사에 투자했다.
이 회사는 올해 3월 시드 라운드에서 7천만 달러(약 964억원)의 자금을 유치했으며, 기업가치는 4억 달러에 달했다. 3월 보다 기업가치가 무려 6배 가량 상승한 셈이다.
피지컬 인텔리전스는 "범용 AI(AGI)를 물리적 세계로 가져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과 알고리즘을 개발해 로봇에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캐롤 하우스만(Karol Hausman)은 뉴욕타임즈에 “우리가 하는 일은 특정 로봇만을 위한 뇌가 아니라 어떤 로봇도 제어할 수 있는 단일의 범용성 뇌”라고 말했다.
피지컬 인텔리전스는 "체스 게임에서 승리하거나 신약을 발견하는 것은 AI가 해결하기에는 '쉬운' 문제지만, 로봇이 셔츠를 접거나 테이블을 정리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엔지니어링 문제"라며 이 같은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범용 로봇용 인공지능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우리의 첫 번째 단계는 대규모 다중 작업 및 다중 로봇 관련 데이터 수집과 새로운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결합해 아주 유능하고 능숙한 일반주의 로봇 정책을 가능하게 하는 프로토타입 모델인 ‘파이제로(π0)’를 개발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이 진정한 범용 로봇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초기 단계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일어날 일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피지컬 인텔리전스는 파이제로를 로봇에 적용해 세탁물 접기, 상자 조립, 물건을 용기에 넣기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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