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웨이모, ‘스쿨버스 불법 추월’ 논란에 자발적 SW 리콜 결정

로봇신문사 2025. 12. 12. 14:56

▲웨이모 로보택시가 스쿨버스를 불법 추월해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자율주행차 전문 기업 웨이모(Waymo)는 자사 로보택시의 잇따른 스쿨버스 불법 추월 사건과 관련해 자발적인 소프트웨어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번 리콜 사태는 웨이모의 로보택시가 학생들의 승하차를 위해 정차 중인 스쿨버스를 멈추지 않고 지나치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면서 이슈가 됐다.

지난 9월 애틀랜타의 지역 방송인 WXIA-TV는 웨이모 차량의 불법 추월 영상을 공개했으며, 오스틴 독립 교육구(Austin Independent School District)는 2025~2026 학년도에 웨이모 차량이 스쿨버스를 “불법적이고 위험하게” 추월한 사례가 19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오스틴 독립교육구 측은 “한 학생이 차량 앞을 건너간 직후, 여전히 도로에 있는 상황에서 웨이모 차량이 스쿨버스를 추월한 아찔한 사례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웨이모의 5세대 드라이버가 적용된 차량들이 스쿨버스의 정지 표지판(stop arm)과 건널목 통제 팔이 전개된 상황에서도 정지하지 않았다”며 이는 명백한 교통 안전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마우리시오 페냐(Mauricio Peña) 웨이모 최고 안전 책임자(CSO)는 “인간 운전자보다 보행자 사고율이 현저히 낮다는 점은 자랑스럽지만, 최고의 안전 기준을 위해서는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인정해야 한다”며 “NHTSA에 자발적 리콜을 신청하고 소프트웨어 수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모 측은 현재까지 이 문제로 인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웨이모는 지난 2025년 7월 기준 누적 자율주행 거리 1억 마일을 돌파하고, 매주 200만 마일의 주행 데이터를 축적하며 로보택시 업계를 주도하고 있다. 이미 미국 내 1000만 건 이상의 유료 운행을 기록했으며, 런던과 도쿄 등 해외 진출도 목전에 두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스쿨버스 보호와 같은 기본적인 교통 법규 준수는 자율주행 상용화의 가장 민감하고 중요한 척도”라며 “이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얼마나 완벽하게 문제를 해결하느냐가 향후 규제 당국과의 신뢰 구축에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