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로봇 기업 뉴라 로보틱스(Neura Robotics)가 ‘물리적 AI(Physical AI) 로봇 훈련센터’인 ‘뉴라 짐(Neura Gym)’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뉴라는 뉴라짐 개발과 함께 동영상도 공개했다.
로봇스타트 보도에 따르면, 뉴라가 개발한 ‘뉴라 짐’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한 차세대 지능형 로봇 개발의 핵심 과제인 ‘심-투-리얼(Sim-to-Real, 시뮬레이션에서 현실로의 전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설계된 대규모 물리적 훈련 시설이다.
현재 로봇 AI 개발은 가상의 시뮬레이션 공간에서 행동 학습을 진행하는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뉴라 로보틱스는 시뮬레이션만으로는 AI가 현실 세계의 복잡성과 불확실성에 완벽히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뉴라 짐’은 수백 대의 로봇을 실제 물리적 공간에 배치하고, 이 로봇들이 직접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이 과정에서 로봇들은 촉각, 힘 감각, 시각 등 가상 환경에서는 얻기 힘든 방대한 양의 실제 세계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데이비드 레거(David Reger) 뉴라 로보틱스 CEO는 이 개념을 ‘수영 배우기’에 비유했다. 그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수영을 배우고 싶을 때 동영상이나 시뮬레이션, 텍스트만으로는 절대 배울 수 없다”며 “반드시 실제로 물에 들어가 첫 헤엄을 경험해야만 진정한 학습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AI 역시 ‘체화 지능(Embodied AI)’이 필요하며, 로봇이 자신의 실제 신체와 환경을 통해 학습해야만 진정으로 현명해질 수 있다는 사상을 반영한다.
‘뉴라 짐’의 핵심 전략은 이렇게 수집된 실제 데이터와 뉴라 로보틱스의 시뮬레이션 플랫폼인 ‘뉴라버스(Neuraverse)’ 상의 합성 데이터를 결합하는 데 있다. 이 시설에서는 원격 조작 등을 통해 ‘인간의 손’이 아닌 ‘로봇의 손’이 느끼는 정확한 감각 데이터와 로봇 팔다리의 정밀한 움직임 값을 측정한다. 이 하이브리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모델을 훈련시키고, 성능을 테스트한 뒤, 실패하는 지점에서 다시 데이터를 수집해 모델을 개선하는 반복적인 과정을 거친다.
뉴라 로보틱스는 ‘뉴라 짐’을 독일에 우선 설치하는 한편,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물리 연산 능력을 강화하고 다른 기업들과 소프트웨어 기반을 공동 개발하는 등 국제적인 협력도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뉴라 짐’을 “현재 가장 흥미로운 물리적 AI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소개하며, 이 컨셉을 전 세계 여러 곳으로 확장해 ‘뉴라 플랫폼’을 물리적 AI의 핵심 인프라로 구축하겠다는 장기 비전을 밝혔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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