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들이 '챗GPT' 경쟁 대열에 뛰어드는 가운데 중국 최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센스타임(商湯科技)도 동참했다.
11일 중국로봇망에 따르면 센스타임은 전날(10일) 열린 기술교류의 날 행사에서 AI 기반 챗봇 센스챗(SenseChat)를 공개했다. 센스챗은 센스타임의 대형 AI 모델 센스노바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수천억 개의 매개 변수를 가진 자연어 처리 모델인 센스챗은 많은 양의 데이터를 활용해 영어나 중국어 문맥을 이해해서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쉬리(徐立) 센스타임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행사에서 센스챗을 직접 시연했다. 여러 차례의 질의 응답을 통해 센스챗이 고양이가 물고기를 잡는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할 수 있는지, 컴퓨터 코드를 작성하는 데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영어나 중국어로 된 질문을 받아 번역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쉬 CEO는 현재 인간 프로그래머가 AI 개발 작업의 80%를 맡고 있지만 앞으로는 AI가 이를 대체하고 인간은 지시나 다듬기 등 남은 20%만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센스챗과 같은 AI 챗봇이 코드를 이중 확인하고 수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센스타임의 대형 AI 모델인 센스노바도 함께 출시했다고 밝혔다.
챗GPT 열풍에 최근 중국 정보기술(IT) 업체들은 앞다퉈 AI 챗봇을 공개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6일 바이두가 AI 챗봇 어니봇을 내놓았다. 바이두는 이를 검색엔진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제휴=중국로봇망)
Dorothy Choi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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