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공장이나 물류센터에서 로봇이 사람과 협력해 작업하는 모습이 곧 현실화 될 전망이다. 5일 '더 엔지니어'에 따르면 온라인 식료품 회사인 오카도의 전문회사인 오카도 테크놀로지(Ocado Technology) 엔지니어들이 영국 하트퍼드셔에 있는 하트필드(Hatfield) 타운에 위치한 자동화 창고에서 작업자를 도와 다양한 유지보수 작업을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성공적으로 테스트했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에 투입된 로봇은 '아르마르-6(ARMAR-6)'라 불리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EU가 자금을 지원한 '호라이즌 2020'의 일환인 '세컨드 핸즈(SecondHands)‘ 프로젝트을 통해 개발됐다. 이 로봇은 인간이 사용하는 자연어 명령에 응답하고, 다양한 모양 및 크기의 물체를 잡아 이동시킬 수 있다. 곁에 있는 작업자가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도 한다. 아르마르는 주변 공간을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바퀴 달린 홀로노믹 플랫폼을 탑재했다. 머리에는 카메라 5대가 장착됐고, 양쪽에는 8-자유도 팔 2개가 달려 있다. 이 양손을 사용해 물건을 다루거나 조작하는 게 가능하며 드릴이나 망치와 같은 도구도 사용할 수 있다. 높은 수준으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덕분에 인간의 활동 및 의도뿐 아니라 상황에 대한 이유를 인식하고, 사람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한다. 또 특수 알고리즘 및 제어 전략 덕분에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상호 작용하며 예기치 않은 상황과 장애물을 처리할 수 있다. 이 같은 솔루션에는 동적인 3D 장면을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이는 물체가 카메라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경우조차도 주변 환경에 대한 기하학적인 시멘틱 3D 맵(semantic 3D map)을 구축하는 것을 가능케 한다. 오카도 테크놀로지 '그래험 디컨(Graham Deacon)' 박사는 이 로봇이 산업용으로 제작됐고 이를 위해 테스트도 받았지만, 앞으론 다양한 환경에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실제로 휴머노이드 로봇은 산업현장에서 유연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 자연어 이해, 소프트 조작, 3D 공간 인식 등 사람과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는 것을 가능케 하는 기술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오염물처리나 생활지원시설용으로 개발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칼스루에 공대(KIT) '타밈 아스푸어(Tamim Asfour)' 교수도 “아르마르-6은 집이나 직장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일손이 돼줄 것이다”라며 “이번 프로젝트의 성과는 인공지능이 적용된 휴머노이드 로봇을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덧붙여 말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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