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업용 로봇업체들의 올해 1분기 수주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1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분기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하지만 일본 내수 실적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케이뉴스 등 매체에 따르면 일본로봇공업회는 올해 1분기(1~3월) 로봇 수주 ·생산·출하실적 등에 관한 통계 자료(회원사 기준 실적)를 발표했다. 1분기에 코로나19라는 악재가 돌발적으로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산업용 로봇 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것은 지난해 미국과 중국간 무역 분쟁으로 산업용 로봇의 수요가 워낙 좋지 않았기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산업용 로봇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하면서 일본 산업용 로봇업체들의 유례없는 실적 악화를 초래했다. 게다가 2019년 일본 경제의 정체, 소비세 증세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경기가 좋지 않았다. 따라서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은 지난해 최악의 실적 악화에 따른 기저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1분기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8년 1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약 22% 수주액이 감소한 것에서 알수 있다. 게다가 코로나19의 영향이 2분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일본 로봇산업계의 본격적인 회복은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을 구체적으로 보면 수주대수는 총 4만3105대로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했으며 수주액은 10.1% 증가한 1718억엔(약 1조9671억원)을 기록했다.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한 4만5587대이며, 생산액은 7분기만에 처음으로 증가로 돌아서면서 4.5%(1698억엔,1조 9442억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총출하대수는 전년동기대비 9.1% 증가(4만710대) 했으며 총출하액은 2.6% 증가한 1719억엔(1조 9683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국내 출하액과 출하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9.3%와 9.4% 감소했다. 국내 출하대수와 수출대수는 각각 1만677대와 3만6333대이며, 국내 출하액과 수출액은 각각 528억엔(6045억원)과 1192억엔(1조3648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내수 시장에 큰 타격을 입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산업과 전기기계 분야 제조업의 감소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에 의한 추가 하락이 우려된다. 그나마 중국을 중심으로 수출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되면서 전체 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분기 제조업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지만 수주와 출하액이 회복세에 있는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5G 및 스마트폰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 개선으로 2018년 실적에 육박하는 수준을 보였다는 평가다. 하지만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꾀하기 위해선 내수 시장의 회복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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