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근로자들이 분산되는 가운데 로봇이 그 공백을 메우고 있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일본 소비재 포장 제품 도매업체인 팔탁(PalTac) 센터를 운영하는 회사는 작업자가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퍼뜨리지 못하도록 온도 점검, 마스크, 정기적 오염제거 등을 도입했다. 앞으로 수주 안에 로봇을 대량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의 R&D 사업부 부사장인 ‘쇼헤이 마쓰모토(Shohei Matsumoto)’는 “사람들이 떨어져 있기 위해선 더 많은 자동화와 로봇 사용을 고려해야한다”며, “이로써 인간이 물건을 만질 기회는 줄어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은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앗아갔지만, 이제는 다른 방식으로 작업을 바꿀 수도 있다. 제조업체와 전자상거래 회사는 사회적 거리, 정기청소 및 격리로 인한 잠재적인 인력 부족에 적응하기 위해 로봇에 투자할 수 있다. 팔탁은 이미 미국 회사인 라이트핸드로보틱스(RightHand RoboticsㆍRHR)의 로봇을 사용해 빈(bin)에서 물건을 골라 주문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마쓰모토는 로봇 사용을 확장하고 새로운 물체를 인식, 파악하거나 새로운 유형의 빈에서 품목을 회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자동차 공장에 설치된 로봇을 비롯해 기존의 많은 산업용 로봇은 프로그래밍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쉽게 움직일 수 없으며 맹목적인 명령만을 따랐다. 하지만 최신 로봇 시스템은 높은 유연성을 제공해 품목을 신속하게 재배치할 수 있다. 모든 공장이나 창고가 로봇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작업장 로봇 대부분이 제한적이며, 일반적으로 현실 세계를 감지하고, 반응하고, 적응할 능력도 없다. 이 때문에 가장 자동화된 시설에서조차 여전히 사람이 필요하다. 특히 근로자들이 일자리로 복귀하는 것은 기본 감지기능을 갖춘 유연한 클라우드로 연결된 '협동 로봇' 도입을 부추길지도 모른다. 이는 제품 및 부품에 대한 피킹, 포장 및 취급과 관련된 작업을 더욱 자동화할 것이다. 물류 로봇 스타트업인 페치 로보틱스 CEO인 ‘멜로니 와이즈(Melonee Wise)’는 "제조나 피킹에 사용했던 것과 다른 방식으로 시설 전체에 인력을 배치해야 할 경우 자동화를 동일한 장소에 유지할 수 없다" 고 말했다. 페치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위해 미국 대형 전자상거래 회사와 협력했다. 이를 통해 소수의 근로자가 시차를 둔 교대근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로봇을 다시 프로그래밍한다. 또한 작업장을 자동으로 소독할 수 있는 로봇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능적인 로봇이 새로운 수동 작업영역에서 활약해 팔레트에서 상자를 제거하거나 생산라인 사이의 구성요소를 운반하는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발전은 기계가 보다 많은 수동 손재주가 필요한 작업을 처리 가능하게 해주었다. 서비스 분야는 보안, 호텔, 배달 로봇 등을 속속 배치하고 있다. 로봇의 자동화는 이미 세계적인 추세다. 미국 사회과학연구소인 브루킹스 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의 정책실장인 '마크 무로(Mark Muro)'는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수익이 감소함에 따라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자동화를 기대할 수도 있다"며, "이전 침체에서 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왔다"고 지적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인 '윌리 쉬(Willy Shih)'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적 혼란은 '세계에서 가장 큰 거시 경제학 실험"이"라면서 "당신이 물건을 옮기는 것에 대해 생각할 때 사람들은 자동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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