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올림픽으로 불리며 일본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월드로봇 서밋 2020(WRS·World Robot Summit 2020)’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올해 8월과 10월에 일본 후쿠시마(福島県)와 아이치현(愛知県)에서 열기로 했던 WRS 2020을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라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제산업성은 도쿄올림픽 개최 시점에 맞춰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와 공동으로 올해 후쿠시마(8월 20일~8월 22일)와 아이치현(10월 8일~10월 11일)에서 'WRC 2020'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WRC 2020에는 산업용 로봇과 서비스 로봇을 활용해 ▲제품 조립 ▲미래의 편의점▲재해 대응 등 분야에서 로봇 챌린지를 열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니어 경기대회도 마련되어 있었다. 또 대회기간에는 로봇전문업체들이 참여하는 WRE(월드로봇엑스포) 전시회도 열릴 예정이었다.
경제산업성은 발표문을 통해 해외에서 응모한 팀을 중심으로 대회 출전 준비 미흡, 연기 요청, 대회 불참 상담 등에 얘기가 나오면서 올해 대회 개최를 하는 게 곤란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제산업성은 내년 언제 대회를 열지에 관해선 조정 중에 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에 안내하겠다고 했다. 다만 내년으로 대회를 연기하더라도 대회 공식 명칭인 ‘WRC 2020(World Robot Summit 2020)’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회에 응모한 팀의 심사는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WRC 주최측은 지난해 ‘일본 국제로봇전시회인(iRex 2019)’ 가 열린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WRC 준비대회 2019’를 개최했으며 올해들어선 WRC 홍보대사를 임명하고 스폰서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는 등 본선 대회 준비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의 전세계 확산에 도쿄올림픽과 함께 내년으로 연기하는 불운을 맞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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