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로봇기업, 의료진용 3D프린팅 마스크 제작사로 깜짝 변신

로봇신문사 2020. 4. 16. 10:02



▲ 데빗 데비티안 PPE커넥트 PGH(PPE Connect PGH) 공동창업자가 코로나19 최일선의 의료진들을 위한 방호용 안면마스크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PPE 커넥트 PGH)

로봇 제작보다 코로나19와의 싸움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용 안면 보호 마스크(face shields) 제작이 더 급하다.

‘더로봇리포트’는 11일(현지시간) 이동용 모바일 로봇 제작사 RE2 로보틱스가 로봇 대신 코로나19 의료진용 얼굴마스크 제작에 나섰다고 전했다. RE2 로보틱스(RE2 Robotics)는 미 카네기 멜론대 스핀오프 회사이자 이동용 로봇 개발 및 제작 업체다.


▲ 이동용 로봇 제작(사진) 회사인 RE2가 코로나19사태를 맞아 3D프린터로 의료진용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사진은 이 회사의 궤도 타입 이동용 로봇 (사진=RE2 로보틱스)

그러나 미국전역에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자 RE2는 의료진용 마스크 제작을 위해 PPE 커넥트 PGH, 그리고 제휴 대학 및 제조업체들과 협력해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다.

RE2는 24시간 내내 자사의 3D 프린터 5대를 이용해 PPE 커넥트 PGH가 수집해 배포하고 있는 의료진용 안면 마스크(face shields) 부품을 제작하고 있다. 이 마스크는 개인 보호 장비(PPE·Personal Protective Equipment)와 함께 피츠버그 지역의 커뮤니티 병원, 요양원, 독립 시설과 같은 소규모 의료 기관에 무료로 제공된다.

PPE 커넥트 PGH에 따르면, 이들은 협업 결과 첫 2주 동안 거의 500개의 N95 호흡기, 195개의 안면 마스크, 600개의 질소 장갑 등을 배포했다.

의료진들은 PPE 커넥트 PGH의 웹사이트에서 전통적인 PPE와 얼굴보호장구(페이스 실드)를 요청할 수 있다. 기부할 수 있는 물품을 가진 개인과 단체가 기증 양식을 제출하면 PPE 커넥트 PGH 자원봉사자들이 기증된 PPE 물량을 가져간다.


미국은 급격히 늘어나는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의료진이 의료용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위키피디아)

요르겐 페데르센 RE2 로보틱스 사장 겸 CEO는 “RE2는 이노베이션 웍스(IW·Innovation Works)의 3D 프린팅과 제작 능력을 활용해 도시 내 의료 종사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RE2가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IW에 손을 내밀었고 그들은 나를 PPE 커넥트 PGH의 놀라운 팀에게 소개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안면마스크 부품을 만들기 위해 5개의 3D 프린터를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우리 장비와 기술을 활용해 우리 시 의료진과 지역사회에 돌려줄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알레한드로 스클라 PPE 커넥트 PGH 공동 설립자는 “우리는 증가하는 개인 보호 기기 부족을 인식하고, 이 지역에서 기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유용한 DIY방식의 기기를 만들고, 이러한 물품을 보다 편리하게 직접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데빗 데비티안 PPE 커넥트 PGH 공동 설립자는 ”우리 지역의 대형 병원들처럼 PPE 구매 능력이 없는 중소 제공업체에 기부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필요한 PPE(개인보호장비) 형태는 N95 인공호흡기와 수술용 마스크로서 FDA 승인이 필요하지 않다. 건설과 주택개량에 사용되는 국립직업안전건강연구소(NIOSH·National Institute for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승인 장비는 완벽히 수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원  sungwonly0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