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낙의 로봇 교육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교육생들.(사진=화낙 아메리카)
ABB·화낙·쿠카 등 산업용 로봇기업들이 로봇 아카데미, 로봇 훈련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세계 주요 제조업 현장의 로봇 교육 활성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9일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ABB·화낙·쿠카 등 산업용 로봇기업들은 자체 아카데미나 사내 대학을 통해 산업용 로봇에 대한 교육을 제조업 전반에 확산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전세계적으로 매년 30개 이상의 국가에서 로봇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교육생 등록자 숫자가 1만명에서 3만명에 달하고 있다.
밀턴 게리 국제로봇연맹(IFR) 회장은 "힘들고 지루한 3D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은 공장 노동자들의 직업 프로필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로봇 제조업체가 운영하는 아카데미는 이러한 전환을 가능하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용주들은 매년 수천 명의 노동자들을 로봇 교육에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ABB·화낙·쿠카 등 산업용 로봇기업들은 로봇 아카데미와 로봇 훈련 프로그램 운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게르하르트 뮐러 쿠카 글로벌 고객서비스 담당 부사장은 “로봇 훈련 프로그램은 최초 사용자를 위한 기본 프로그램 교육부터 복잡한 워크숍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이뤄진다”면서 “자동차산업은 전통적으로 작업자들의 로봇 활용 능력을 높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자동차 제조기업인 폭스바겐은 독일 볼프스부르그에 위치한 본사 공장에 쿠카대학을 유치하기로 했다. 게르하르트 뮐러 부사장은 “우리는 로봇을 한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기본적인 훈련부터 시작하며, 전문가들의 로봇 교육을 위해선 로봇의 기본적인 작동, 로봇 프로그래밍, 전체 로봇 시스템의 복잡한 운영 등 약 70개에 달하는 다른 교육 모듈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화낙도 미국, 유럽, 중국 등 국가에 로봇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화낙 독일 아카데미의 알렉산더 본가르트 대표는 “일본 후지산 근처에 위치한 화낙 본사에서 배우는 로봇 교육을 미국, 유럽, 중국 등에 설립된 교육 훈련 과정에서도 똑 같이 학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근로자를 위한 로봇 자격증은 전세계적으로 유효하며, 새로운 직업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BB로보틱스는 12년전부터 중국에서 직업학교와 협력해 로봇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ABB 로보틱스 앤 이산자동화 사업부문의 '아르노 스트로트겐'은 “ABB는 700개의 중국내 직업학교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는 교육 훈련을 위해 매년 1000대 정도의 새로운 산업용 로봇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와 증강현실(AR)이 교육 분야에 새로운 교육방식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밀턴 게리 IFR 회장은 “정부는 교육 정책을 갱신해야 할 필요성에 직면해 있다. 로봇을 프로그래밍하고 사용할 수 있는 자격은 근로자들이 작업장에서 일을 시작하기 전에 필요한 필수적인 기술”이라며 "로봇 제조업체는 지능형 자동화 시스템과 함께 일하는 데 꼭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는 최고의 파트너다. IFR은 공공기관을 초청해 전문가들과 팀을 이뤄 미래 직장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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