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 로봇기업 실적 분석(금액단위:억원. %)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 로봇기업들의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코스닥 상장 21개 로봇 관련 기업들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나와 있는 올해 상반기 기업 공시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전체 매출액은 1조 2057억 원으로 전년 상반기 9463억 원 대비 27.41%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매출액은 전년 전체 매출액 2조 1058억 원과 비교하면 57.2%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영업이익도 전체적으로 187억 원 적자에서 363억 원 흑자로 전환하면서 터닝 포인트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1개 기업 중 올해 코스닥에 새로 상장한 3개 기업(라온테크, 레인보우로보틱스, 에브리봇)을 제외한 18개 기업 중 매출액이 전년보다 증가한 기업은 15개 기업(83.3%), 매출액이 감소한 기업은 3개 기업(16.7%)으로 전체적으로 기업들의 매출액이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5개 기업이 흑자 증가, 2개 기업이 흑자 전환, 7개 기업이 적자 감소를 나타내 이익면에서도 전년보다 크게 개선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물론 적자폭이 증가한 기업도 3개, 적자 전환 기업도 1개로 분석되었다.
올해 상반기 1천억 이상 매출을 기록한 로봇 기업은 총 5개사로 매출액 순으로 살펴보면 에스피지가 1899억 원으로 최고를 나타냈으며, 뒤를 이어 제우스 1860억원, 삼익THK 1545억 원, 고영테크놀러지 1259억 원, 드림어스컴퍼니 1178억 등이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 순으로는 고영테크놀러지(209억 원)가 가장 큰 이익을 거두었고, 에스피지(100억 원), 제우스(93억 원), 삼익THK(63억 원), 에브리봇(41억 원), 아진엑스텍(36억 원), 드림어스컴퍼니(27억 원), 라온테크(23억 원)가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 작년 초부터 발생한 코로나 충격에서 국내 로봇기업들이 조금씩 벗어나는 양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하반기 코로나 팬데믹 재유행과 미국발 긴축 공포, 반도체 투자 위축 등의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에도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규남 전문기자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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