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로봇신문은 '제2회 로봇 플러스(+) 세미나'를 3일 로봇신문 유튜브 채널인 로봇 플러스 TV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로봇 플러스 세미나는 로봇산업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사회경제 전반의 6개 주제들에 대한 최신 동향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제 1회 세미나에선 반도체와 자율주행자동차 등 분야의 동향을 살펴봤고 제2회 세미나는 최근 열린 독일 하노버 온라인 메세의 동향과 팬데믹 이후 인더스트리 4.0의 혁신트렌드에 관해 발표한다. 이번 강연은 3일부터 로봇플러스TV(https://www.youtube.com/channel/UCYHL3zWm_PXpdzwyq1uG91g/playlists)에서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다. 제2회 세미나는 지난 27일 코엑스에서 사전 제작됐다.
첫번째 강연은 ‘인더스트리 4.0 도입 10년, 2021 하노버 온라인 메세의 산업기술 동향'에 관해 코트라 해외전시팀 윤태현 대리가 발표하고, 두 번째 강연은 '팬데믹 이후 인더스트리 4.0의 혁신 트렌드'에 관해 이경상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겸직교수가 발표한다. 먼저 윤태현 코트라 해외전시팀 대리의 ’인더스트리 4.0 도입 10년, 2021 하노버 온라인 메세 디브리핑'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내용 요약> 하노버 메세(산업박람회)가 74년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열렸다. 올해는 4월 12일부터 16일까지 ‘Analog, Digital, Hybrid’를 주제로 인공지능, 탄소중립 생산, 디지털화, 제조분야 4차 산업혁명, 정보기술 보안, 로지스틱스 4.0 등 6개 산업 기술에 대한 전시와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총 50개국 1884개사가 참가했고, 약 9만 명의 참관객들이 온라인으로 다양한 혁신 기술들을 관심있게 지켜봤다. 하노버 메세는 지난 2011년 인더스트리 4.0을 통한 제조업 디지털화 전략이 최초로 발표된 것에서 알수 있는 것처럼 4차 산업의 발원지이자 메카다. 기업들의 미래 먹거리 사업에서 4차 산업이 차지하는 중요도는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아는 것처럼, 하노버 산업전은 미래 산업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온라인 박람회에서 이목을 가장 많이 끌 수 있는 건 아무래도 동영상 등을 포함한 시각적인 요소가 될듯 하다. 바이어나 참관객의 관심을 유도하고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감성이 들어간 마케팅이라고 볼수 있다. 1인 크리에이터처럼 동영상을 통한 마케팅이 세계적인 대세가 됐는데,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는 있지만, 아무나 최고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는 해외전시회에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당분간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더라도, 전시회가 작년과 같이 취소되는 것보다는 온라인으로 전환되어 개최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CES나 하노버 메세 등을 통해 온라인 전시회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각 국가별 코로나 상황이 가장 큰 변수겠지만, 백신 공급량이 확대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 증가수 추이가 호전된다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오프라인 전시회도 개최될 것으로 예측한다. 이번 하노버 메세 한 참가사는 “온라인 전시회의 가장 큰 장점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참가비와 이동 시간 단축에 따른 다양한 비용 절감이다”며 “또 독일뿐만 아니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전 세계 바이어들과도 화상상담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 추후 다양한 온라인 전시회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연 내용> 인더스트리 4.0 도입 10년을 맞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하노버 메세(산업박람회)’에 대해 ▲하노버 온라인 메세에 대한 전반적인 리뷰 ▲하노버 메세의 산업트렌드 ▲대표적인 참가업체 제품에 대한 리뷰 ▲온라인 하노버 메세의 시사점 등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겠다.
만일 하노버 메세가 오프라인으로 열렸다면 국내 기업들이 참여하는 한국관 등을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보통 해외 전시회를 준비하는데 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세부 계획과 예산을 확정하고 부스를 임차하고 참가비를 받는 등 굉장히 복잡한 과정들이 진행된다. 하노버 메세가 온라인으로 열리면서 코트라 담당자로서 처음에는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지 막막했다. 하노버 메세가 온라인으로 열린 것은 74년 메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메세 주최사 측에서도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2020년 12월 17일 하노버 메세측은 박람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겠다라는 결정 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화했다. 실제로 2021년 4월 12일에 박람회가 개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총 117일의 준비 기간이 있었다. 하지만 주말과 공휴일, 크리스마스 등을 빼면 실제 준비 기간은 80일 남짓이다. 실무자나 메세에 참가하려는 기업 입장에선 다소 빠듯했다. 2013년 하노버 메세 당시 국내 기업들의 통역을 담당했는데 독일 메르켈 총리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참여를 했다. 러시아는 동반국가 자격이었다. 3년 뒤인 2016년에는 미국이 동반국가로 참여했고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현장에 왔다. 메르켈 총리가 부스를 방문하기도 했다. 독일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인 지멘스의 경우 대형 부스를 마련해 참가했는데 행사장이 북적였다. 이런 모습들이 일반적인 하노버 메세의 풍경이다. 온라인으로 개최가 된다고하니 행사 실무자 입장에서도 궁금했다.
과연 온라인 전시회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까. 온라인 하노버 메세를 보는 방법은 두가지다. 첫 번째는 모바일 화면이다. 참여 기업의 제품,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담당자의 연락처 등을 볼 수 있다. 두번째는 데스크톱으로 보는 것이다. 코트라는 한국관을 온라인에 맞게 설계했다. 참가사 제품 브로셔, 회사 홍보 카탈로그 등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메세는 3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첫번째는 엑스포다. 여기에서 참관객들은 온라인 부스 제품을 검색하고 실제 기업 부스를 방문할 수 있다. 자동화, 5G, IT 보안 등 총 34개의 토픽들과 제품 검색, 참가사들의 미디어 라이브러리 등을 제공한다. 이곳에서 키노트 스피치, 업계 동향과 뉴스 등을 볼 수 있다. 이런 구성이 굉장히 고객 친화적이었다. 오프라인 행사에선 본인이 발품을 팔아서 부스를 방문하고 제품을 관람하는데 반해 온라인에서는 간략하게 검색을 하고, 원하는 제품군을 클릭하면 기업의 상품이나 품목들을 바로 볼 수 있다.
두번째는 컨퍼런스 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참가사들의 제품 시연을 볼 수 있는 동영상 플랫폼이다. 참관자들에게 최대한 많은 품목들을 동영상을 제공했는데 제품검색과 필터링 과정을 거쳐 본인이 원하는 영상을 찾아 볼수 있도록 했다. 컨퍼런스와 관련해 총 1500명의 발표자가 참여를 했고 영상으로 제작해 제공했다. 4월 12일부터 16일까지 메세기간 동안 발표 내용이 일별로 정리됐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시간대에 주제를 클릭해 영상을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었다. 지금은 라이브로 녹화가 된 영상이 VOD로 업로드되어 있다. 세번째는 네트워킹이다. 비즈니스 데이팅, 화상 상담 등 참관객들과 참가사들이 서로 연락을 주고받고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그렇다면 온라인 전시회는 오프라인 행사와 비교해 어떤 성과가 있었을까. 이번 온라인 박람회에는 총 50개국에서 1884개사가 참여했다. 전시 제품은 1500개이고 참관객은 9만명에 달했다. 라이브 스트리밍 조회수는 14만뷰를 기록했다. 2019년 오프라인으로 개최됐을 때와 비교하면 수치가 조금 부족할 수도 있다. 참가국과 참가 기업도 줄었다. 참관객수도 줄었다. 하지만 온라인 전시가 처음으로 개최됐다는 측면에서 보면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이번 전시회를 기반으로 다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전시회를 준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만하다. 실제로 전시회가 끝난 후에 기업 관계자와 언론 종사자들은 기업들의 출품작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모았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독일 경제매체인 한데스블라트는 인더스트리 4.0 10주년을 맞아 혁신적인 제품을 소개했고, 네트워킹으로 만족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실제 한국관에 참가했던 H사의 경우 참가비가 저렴했고, 물리적인 이동 시간을 없앨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비용도 절감했다고 한다. 유럽 바이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내년 전시회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올해 하노버 메세의 산업적인 트렌드와 독일 참가기업에 관해 간략히 살펴보겠다. 이번 하노버 메세의 주요한 트랜드를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 탄소중립 생산 ▲ 디지털화 ▲제조 분야의 4차 산업 ▲정보기술보안 ▲로지스틱 4.0 등 6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일종의 아젠다라고 할 수 있다. 첫번째 트렌드인 인공지능이나 머신러닝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활용가능한 모든 데이터를 최대한 많이 축적해 소프트웨어에 적용하고, 축적된 데이터들간의 관계를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도출해내는 게 핵심이다. 안면인식, 음성인식, 자율주행 등 분야가 대표적이다. 가령 스마트 팩토리에 적용한다면 제조공정을 최적화하기 위해 다량의 데이터를 수집한 다음에 이를 분석해 공정을 최적화해 효율화시키는데 쓰는 분석 툴이다.
두번째는 탄소중립 생산이다.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서 탄소중립 이슈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번 하노버 메세에서 참가기업들은 탄소중립 에너지 생산으로 전환을 축구했다. 참가 기업중 한 곳은 잔여에너지 수요를 그린 전기 등으로 충당하고 상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독일 다임러는 2022년까지 제로탄소 발자국으로 공장을 운영하겠다고 발표했고 알리안츠 보험사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분야에 투자를 하겠다는 거대한 계획을 수립했다.
다음 트렌드는 디지털화다. 이른바 '제조업의 플랫폼 경제학'이다. 제조기업들은 플랫폼을 통해 최종 소비자까지 본인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인프라 구축에 대한 비용 부담이 줄었다. 하지만 단 한번의 클릭으로 모든 정보 수집이 가능해진 플랫폼 덕분에 제조기업들은 기존 시장에서보다 경쟁력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가격 부분에서도 경쟁력을 가져야 된다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플랫폼의 경제학과 관련해 3가지의 질문이 있을 수 있다. ▲플랫폼 경제가 어떻게 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 플랫폼을 어떤 방향으로 개발해야 할까 ▲ 누구와 협업 관계를 맺을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플랫폼 경제 구도가 변화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다음 트렌드는 제조분야의 4차 산업이다. 대표적으로 IoT가 있다. 이는 통신기술에 의해 모든 기계 설비가 연결돼서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러한 지속적인 데이터 교환은 모든 생산공정에 적용되어 효율적인 공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준다. 대표적으로는 공작기계업체 트룸프(Trumpf)의 레이저 절삭기계를 꼽을 수 있다. 절삭기계에 달려있는 센서가 오염물질을 인지하면 운영팀에 통보해 레이저 절삭기계를 바로 수리할 수 있다. 이런 과정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다음 트렌드는 정보기술보안이다. 제품 검색, 제품 배달, 비용 지불 방식 등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교환하는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 대표적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데도 굉장히 변화됐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데이터 전달이 많을수록, 그리고 본인이 데이터에 많이 의존할수록 보안에 더 취약해지게 된다.
독일은 과거 2년 동안 정보보안 취약성 때문에 434억 유로의 피해를 입었다. 하노버 메세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매일 6조 4000억개의 사기 이메일이 전송되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어떤 담당자가 본인에게 어떤 서버에 접속할 수 있는 권한을 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이 담당자가 과연 실제 담당자이고 본인이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된다면 이는 정보기술보안과 연결이 되는 이슈다. 이에 대해선 사후적인 조치보다 사전적인 조치가 더 중요하다. 강력한 방화벽 구축 등에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기적으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보안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고 하노버 메스측은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로지스틱 4.0'이다. 공급망 디지털화를 통한 자동화 네트워크의 도입이다. 무인 운송이나 창고관리시스템 모니터링 등을 통해 공급망 운영을 효율화하고 가치를 제고하는 분야다. 공장 노동자가 오류없이 신속하게 제품을 운반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스마트 선반이나 스마트 트럭을 도입하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 메세에는 독일 대표 기업인 3곳이 참가했는데 이들의 제품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하겠다. 로봇기업인 쿠카는 이번 메세에서 ‘아이큐카(iiQKA)’라는 에코시스템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로봇 사용을 간편하게 해주는 자동 솔루션이다. 개발자인 최종 사용자가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일종의 에코시스템이다. 쿠카는 간편함을 자동화 솔루션의 핵심 모토로 내세웠다. 피터 모넨 CEO는 ‘미션 2030’을 통해 쿠카가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모든 사람들이 더 간편하고 직관적으로 로봇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 그리고 앞으로는 로봇 프로그래밍이 오늘날의 PC작업만큼 간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대표 업체인 지멘스는 ‘마인드 스피어(Mind Sphere)’라는 솔루션을 내놓았다. 대부분의 산업 분야나 제조 공정에서 자동화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고, 전체 공정의 75%가 자동화로 진행되고 있고 불량률은 0.001% 수준에 불과하다고 한다. 롤란트 부슈 CEO는 디지털화를 통한 혁신의 주가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과거에도 미래도 디지털 기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독일의 산업 중에서 현재 60% 이상이 아직 자동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있는 큰 분야”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독일 기업인 보쉬 렉스로스(Bosch Rexroth)는 '헤르메스 어워드'라는 국제 기술상을 받았는데 해저 밸브를 제어할 수 있는 액추에이터로 주목받았다. 기존 제품 대비 효율이나 안정성을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롤프 나요로크 CEO는 “제조업의 미래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인의 취향에 맞게 효율적으로 생산해 내는데 있다. 공장 부지만 그대로 있고 실내에 있는 모든 기계들은 서로 연결된 상태로 각자 업무를 진행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공장 자동화는 식료품 생산이나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하노버 메세를 진행하면서 실무자로서 어떤 시사점이 있는지 말씀드리겠다. 추후 전시회 트렌드는 온라인의 장점과 오프라인에 장점을 취한 일종의 하이브리드 형식의 O2O 전시회로 나아갈 것이다. 참가사들은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서로 주고받을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오프라인에 자신에게 최적화된 바이어나 참가자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다시 온라인에서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는 이상적인 O2O의 전시회의 모습이 일반화될 것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참가 기업의 부스라든지 디자인에 중심을 뒀다면 온라인에서는 상품을 검색한 후에 전시 부스를 방문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검색이 편리하고 이해하기 쉬운 형태를 고민해야할 것이다. 즉 진입장벽이 낮은 동영상, 카드뉴스 등 온라인 참가자에 맞는 형태의 마케팅 전략을 구축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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