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국내 로봇산업 매출 규모 9조원 달해

지난 2019년 로봇산업 매출액(로봇 7대 산업 기준)이 전년대비 13.5% 증가한 9조 602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용 로봇이 2조 9443억원으로 32.5%를 차지했으며 로봇서비스(1조 9603억원), 로봇부품 및 소프트웨어(1조 7550억원), 로봇시스템(1조 4442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최근 발표한 ‘2019년 로봇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협회는 2020년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간 국내 로봇산업체를 대상으로 2019년 현황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크게 로봇산업 4대 분야(제조업용 로봇, 전문 서비스용 로봇, 개인서비스용 로봇, 로봇부품 및 소프트웨어)와 로봇산업 7대 분야(4대 분야에 로봇시스템, 로봇임베디드, 로봇서비스 추가)로 구분돼 작성됐다. 조사 결과 7대 분야에서 로봇산업을 영위하는 전체 사업체수는 4310개로 추정되었다. 이 가운데 ‘로봇부품 및 소프트웨어’에 해당하는 사업체수가 1360개(31.6%)로 가장 많았으며 ‘로봇 서비스’가 1175개로 27.3%를 차지했다. ▲ 로봇사업체수 현황 ​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이 4197개사로, 전체의 97.4%를 차지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주업종이 ‘로봇부품 및 소프트웨어(1351개,32.2%)'인 사업체가 가장 많았다. ▲ 7대 로봇산업 매출(단위=%,억원) ​ 국내 로봇산업 7대 분야의 총 매출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9조 602억원으로 집계됐다. 4대 분야를 기준으로 하면 매출액은 5조 335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4대분야 로봇산업 관련 사업체수는 전년대비 10.9% 감소한 2235개사였다. 국내 로봇 기업의 사업 분야(7대 사업 기준)를 보면 로봇부품 및 소프트웨어(1355개사), 로봇서비스(1174개사), 로봇시스템(741개사), 제조업용 로봇(525개사), 전문 서비스용 로봇(244개사), 로봇임베디드(158개사), 개인 서비스용 로봇(106개사) 등으로 집계됐다. 전체 사업체 가운데 로봇관련 연구소를 보유 및 운영하는 사업체는 1017개사(23.6%)로 나타났다. ​ ▲ 로봇생산액(단위=%,억원) ​ 7대 로봇분야 기업들의 생산액은 7조 1684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제조업용 로봇이 2조 6052억원으로 36.3%를 차지했다. 로봇 부품 및 소프트웨어는 1조 7280억원으로 집계됐다. ▲ 로봇수출(단위=%,억원) ​ 로봇산업 출하액(내수+수출)은 8조 6946억원으로 전년도 출하액 7조 7244억원 대비 12.6% 증가했으며, 내수액은 7조 3698억원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수출은 1조 3248억원으로 전년대비 5% 증가했다. ▲ 로봇산업 출하액(단위=%, 억원) ▲ 로봇 내수(단위=%,억원) ​ 국내 로봇산업 종사자는 전년대비 3.7% 증가한 5만 746명으로 나타났다. 직무별로 보면 기술직(1만 8918명), 연구개발(1만 1416명), 사무직 및 기타(1만 1136명),영업 및 마케팅(8183명), 단순근로(1093명)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로봇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는 제3차 로봇산업 '특수 분류' 개정 내용을 반영해 이뤄진 것이다. 2011년 2차 특수 분류 개정 이후 8년만에 로봇산업의 최신 동향 등을 반영해 분류 체계를 개선했다. 협동로봇 제조, 근력증강 웨어러블 로봇 제조, 로봇용 인공근육 구동장치 제조, 오락용 무인비행 로봇 제조 등 소분류가 신설되었으며, 심부름 로봇, 견마로봇, 화생방용 로봇 등 소분류가 삭제됐다. 개정 결과 7개 대분류, 44개 중분류, 162개 소분류 체계로 구성됐다. ​ 대분류는 기존 체계를 유지했으나, 중분류 4개, 소분류 67개가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로봇산업 4대 분류에서 많은 코드들이 삭제돼 모집단 규모 및 주요 경영 지표의 구조적인 감소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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