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협회가 로봇생태계 선순환 구축을 위해 서울·수도권에 로봇 클러스트 조성, 로봇 공동구매사업을 추진하고 물류로봇기업협의회도 신설한다. 한국로봇산업협회 강귀덕 회장은 로봇신문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2021년 사업추진 계획을 밝혔다. 강 회장은 "서울·수도권 로봇 클러스트 조성 사업은 중장기적인 목표로 여러 가지 여건이 함께 성숙해야 가능한 일이겠지만 다행히 이 사업에 관심을 가지는 지자체가 있어 금년 중으로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로봇SI기업, 의료로봇기업, 협동로봇기업 협의회 등 기존에 구축된 3개 협의회 운영 활성화를 비롯해 물류로봇기업협의회도 신설해 분야별 로봇산업 발전을 추진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또한 "로봇산업 저변확대를 위해 금속가공, 가구 및 제지산업 등 로봇 수요산업협회 대상의 로봇 수요를 발굴하는 로봇 공동구매사업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협회가 업계의 대변자로서 정부, 국회 등과 간담회 개최를 통해 업계의 애로사항 및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펼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국회 산자위와 국회 내에서 로봇전시 및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입법부내 로봇에 대한 인식확산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 회장은 인력양성관련해서 교육·컨설팅·자격증 등 일련의 프로세스를 통합하여 전문 로봇인력을 양성하는 ‘토탈지원 솔루션’을 추진중이라는 내용도 밝혔다. 독일과 캐나다에 국내 석박사를 파견하는 혁신성장글로벌인재양성사업, 국내 제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학별 컨소시엄 기반 석박사 인재양성과정을 운영하는 청년혁신인재양성사업 등을 통해 양질의 우수인력을 업계에 충원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면서, 산업용로봇 안전컨설팅 지원사업, 로봇안전 지원사업등의 확대를 통해 로봇산업기반 활성화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또 재정적으로 어려운 중고생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도 처음 시작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강 회장은 "코로나 판데믹이 로봇산업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고 있으며, 로봇자동화에 대한 로봇 수요기업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 것은 로봇산업에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2020 로보월드에 바이어가 대거 참여하고 예전에 비해 제조라인에 로봇도입 관심이 확연히 증가한 것, 음식점에서 배달 로봇 활용이 늘어나고 안내로봇, 방역로봇 등의 도입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을 예로 들었다.
강 회장은 우리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제품의 레퍼런스 확보가 꼭 필요하다며 최근 정부의 부품실증과제를 통한 중소 부품기업 육성책은 매우 고무적인 일로 로봇 부품 수요기업과 공급기업간 거래를 통한 레퍼런스 확보는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협회가 신규 로봇수요 창출 및 로봇부품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투자 확대, 긴급금융지원대책 논의 등 실질적으로 로봇산업계에 필요한 정책제안을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말하면서, 위기 뒤에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우직한 소처럼 한 걸음 한 걸음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시장 개척을 통해 올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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