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30일 종가 기준 국내 로봇기업 상장사 시가총액(시총)은 총 4조 3825억원으로 나타났다.
로봇신문이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원사 중 국내 코스닥 상장사 18개 기업과 코넥스 상장사 3개 기업의 2020년말 기준 시가총액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18개 기업의 시가총액은 4조 2130억원, 코넥스 상장사 3개 기업 시가 총액은 1695억으로 전체 시총은 4조 3825억원으로 파악됐다.
코스닥 상장사 로봇기업 중 시총 1위 기업은 3차원 검사장비 및 의료용 로봇기업인 고영테크놀러지로 시총이 1조 4417억원으로 코스닥 상장 로봇기업 중 유일한 1조원대 기업으로 코스닥 로봇기업 상장사 전체 금액의 34.2%를 차지했다.
2위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와 수술용 로봇 기업인 미래컴퍼니로 3320억원을 나타내 1위 기업과의 격차는 1조 이상 차이가 났다. 3위는 로봇제어 모듈 및 면역항암제 개발 바이오기업인 에스티큐브로 3099억원이었다. 4위는 SK텔레콤 자회사로 아이리버에서 사명을 바꾼 드림어스컴퍼니로 3002억원이다. 5위는 반도체, LCD제조장비 및 산업용 로봇 기업 제우스로 드림어스컴퍼니보다 1억이 적은 3001억원으로 아깝게 5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삼익THK, 로보스타, 에스피지, 로보티즈, 휴림로봇, 유진로봇 등의 기업들이 5위부터 11위를 차지하며 1천억 이상의 시총을 나타냈다.
코넥스 상장사 로봇기업 중 시총 1위는 2015년 설립된 로봇청소기 전문기업 에브리봇으로 유일하게 1110억원으로 1천억 이상의 가치를 나타냈다. 이어 로봇 자동화시스템 전문기업 라온테크가 553억원으로 2위를 나타냈다. 라온테크의 경우 작년 11월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을 결정해 현재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기술성 특례상장 예비심사를 기다리고 있어 결과에 따라 곧 이전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편, 코스닥 상장 로봇기업중 2020년 주가가 전년대비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제우스로 2019년말 1만3600원에서 2020년말 2만8900원으로 두 배 이상(212.5%) 상승했다. 코넥스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에브리봇은 2019년말 5920원에서 2020년말 9만8800원으로 약 17배 주가가 급등하면서 1년전 주식 보유자들은 대박을 터트렸다. 코스닥 상장 로봇기업 18개 기업중 55%인 10개 기업의 주가가 1년전에 비해 하락했고 상승한 기업은 8개에 불과했다. 코넥스 상장사 3개 기업의 주가는 1년전에 비해 모두 상승해 코스닥 시장과 대조를 이루었다.
이번 상장사 로봇기업 시가총액 분석에는 국내 최대 로봇기업인 현대로보틱스가 작년 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하면서 2022년 상장 준비를 하고 있어 포함되지 못했다. 그리고 엘지전자, 삼성전자, KT, SK텔레콤 등 상장사로서 로봇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매출 규모가 크지 않은 대기업들 역시 제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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