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지난달 의료헬스분야 로봇 기업 투자 유치 활발

로봇신문사 2020. 10. 8. 15:32
 
 
▲ 중국 마이크로포트 수술용 로봇 '메드봇'

지난달 의료헬스 분야 로봇 기업에 대한 신규 투자 또는 M&A가 다른 산업분야보다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더로봇리포트’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자율주행자동차 기술 보유기업에 대한 투자 또는 M&A가 활발하게 이뤄졌으나 지난달에는 의료헬스 분야 로봇 기업에 대한 투자 또는 M&A가 더 활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고령화 사회의 진전 등의 영향으로 의료 분야 로봇 기업에 대한 산업계 전반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데 이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더로봇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9월 51개 로봇기업이 신규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의 39개 기업보다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투자 규모면에선 지난해에 비해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 의료헬스 분야의 투자 유치 및 M&A 사례를 보면 상하이에 위치한 의료 로봇 기업인 마이크로포트 메드봇(MicroPort MedBot)이 힐하우스 캐피털 등으로부터 5억1200만 달러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이 회사는 정형외과와 심혈관 분야의 수술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주 플리머스에 위치한 몬테리스 메디컬(Monteris Medical)은 시리즈D 펀딩 라운드에서 9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 회사는 뇌수술용 로봇인 ‘뉴로블래이트(NeuroBlate)’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3000명 이상의 환자들이 뉴로 블래이트의 도움을 받아 뇌수술을 받았다. 일본 도쿄에 위치한 ‘바이오닉M’은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서 518만 달러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이 회사는 하체 장애인을 위한 보조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로봇 스타트업인 리질리언트 헬스(Rezilient health)는 테크스타가 운영하는 인큐베이터에 합류했으며 시드 머니로 12만 달러를 받았다. 이 회사는 원격의료로봇을 개발 중이다. 또한 서지얼라인 홀딩스(Surgalign Holdings)는 AR, 인공지능, 로봇지원 수술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인 홀로 서지컬(Holo Surgical)을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의료 분야와 함께 프로세서와 센서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했다. 중국 비전 프로세서 전문기업인 인텔리퓨전(IntelliFusion)은 시리즈D 펀딩에서 3억2700만 달러의 자금을 투자받았고, 난징에 위치한 자동차용 반도체업체 ‘세미드라이브 테크놀로지’는 시리즈A 펀딩에서 7300만 달러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머신비전 분야에서도 인수 합병이 이뤄졌다. 아틀라스 콥코(Atlas Copco)는 미네소타 플리머스에 위치한 퍼셉트론(Perceptron)을 6900만 달러에 인수했고, 바이두 벤처스는 상하이에 위치한 ‘셀레픽셀 테크놀로지(CelePixel Technology)'를 582만 달러에 인수했다. 샌프란시스코 라이더 기업인 아우스터(Ouster)는 시리즈B 펀딩 라운드에서 42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으며 중국 3D 비전 기업인 스피드봇 로보틱스는 시리즈A에서 14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이밖에 주요한 투자 유치 사례를 살펴보면 물류로봇 분야에선 엑소텍 솔루션스(Exotec Solutions)가 9천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이 회사는 물류창고용 자동화 시스템인 '스카이포드 3D'를 공급하고 있다. 또 덴마크의 스케이프 테크놀로지(Scape Technology)는 5290만 달러를, 피츠버그에 위치한 모바일 로봇 기업인 시그리드(Seegrid)는 52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우버와 러시아의 얀덱스는 자율주행사업부문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다. 모스크바에 위치한 얀덱스 자율주행 그룹에 1억5천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