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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로봇미래전략컨퍼런스]"로봇 정책, 디지털 뉴딜 시대 핵심 과제로 강력히 추진"

로봇신문사 2020. 9. 23. 13:35
 
 
▲ 2020 로봇 미래 전략 컨퍼런스 행사장 모습.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유튜브와 줌을 통해 생중계했다.

코로나 시대, 인간과 로봇의 공존을 논하는 ‘2020 로봇 미래전략 컨퍼런스’가 22일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로봇신문 주관으로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생활 전반에 비대면 방식이 확산되고, 이를 실현하는 중요한 수단으로서 로봇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져감에 따라 향후 로봇의 발전 전망과 바람직한 정책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비대면 시대, 로봇의 역할과 중요성’이라는 주제 하에 기조강연, 패널토론, 사례 발표(6개) 순으로 진행되었다. 컨퍼런스 사회는 손병희 국민대 교수, 패널 토론 좌장은 서울대 조동일 교수가 맡았다. 행사 주요 내용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현장 참여 인원을 최소화하고, 대신 유튜브와 줌으로 생중계했다.

 

   
▲ 사전 제작 영상을 통해 축사를 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

성윤모 장관은 이날 사전 제작된 영상으로 진행한 축사를 통해 “지금은 로봇과 함께하는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라며, “경제 전반의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로봇 핵심기술 개발, 실증보급 확대, 인프라 구축 등의 로봇정책을 디지털 뉴딜의 핵심과제로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문전일 원장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문전일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제조업 생산의 복원력이 중요해졌으며, 로봇을 활용한 시도가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 감염병 시대에 로봇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산학연민관이 힘을 합쳐 로봇산업을 육성하고 감염병을 막기 위해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원장은 ”체계적인 방역으로 K-방역 시스템이 전세계에서 주목을 받은 것처럼 로봇 분야에서도 K-로봇이 세계적으로 알려질 수 있도록 한단계 도약할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하냐?에 대해 발표를 하고있는 딜로이트 김경준 부회장

기조강연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김경준 딜로이트 부회장은 “비대면 트렌드에 따라 디지털 기술과 로봇 기술이 더해진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기회가 열리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공급망에 대한 재점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재편 등을 해야한다”며 특히 앞으로는 “콘택트와 언택트를 결합한 ‘딥택트’의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딥택트 전략 차원에서 보면 우리 로봇산업계의 산업 경쟁력과 잠재력이 매우 높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앞으로 로봇과 인공지능, 클라우드, 플랫폼, 구독경제를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이 부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비대면 시대, 로봇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광운대학교 김진오 교수

두 번째 연사인 김진오 광운대 교수는 “로봇산업에 대한 장기적이고 선제적인 전망 및 대응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하여 로봇의 필요성은 빠르게 증가할 것이며, 로봇의 새로운 활용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교수는 코로나로 위축된 공간의 자유를 로봇 보급 활성화를 통해 되찾아야 하며 로봇과 인간간 협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기조 발표에 이어 서울대 조동일 교수가 좌장을 맡아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각 분야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시기를 한층 앞당겼다는 점에 대해 공감하며, 로봇에 의해 바뀌게 되는 일상을 전망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특히 토론 참가자들은 위험하거나 고된 업무를 로봇이 담당함으로써 인간과 로봇과의 공존이 인간의 삶의 질을 대폭 향상시킬 것이라는 점에서 적극 환영할 만하며, 앞으로 다양한 업무수행이 가능한 로봇기술 개발과 더불어 규제완화, 통신, 데이터, 주행공간 등 로봇친화적인 환경이 지속적으로 구축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 2020 로봇 미래 전략 컨퍼런스 사회를 맡은 국민대 손병희 교수

이날 컨퍼런스에선 여러 분야의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 인간-로봇 협업 제조로봇-뿌리산업의 로봇활용 공정 모델(남경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 ▲ICT 기술연계 POC 서비스 지원을 위한 원격 존재 로봇시스템 개발(서울대병원 공현중 교수) ▲팬데믹 시대, 유연생산시스템 왜 중요한가?(한화에어로스페이스 남형욱 상무) ▲협동로봇:4차산업혁명시대, 중소제조기업 자동화의 동반자(박종훈 뉴로메카 대표) ▲배민의 실내외 배달 로봇 적용 사례(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장) ▲푸드테크 트랜드 2020 무인화 로봇을 중심으로(황성재 라운지랩 대표) 등이 발표됐다.

 

서울대 공현중 교수는 그동안 국내에서 개발한 원격존재 로봇시스템을 소개하고, 해외 프로젝트 추진 경험을 공유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남형욱 상무는 한화의 유연생산 시스템을 소개했다. 남 상무는 10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창원 엔진 부품공장에서 자동조립로봇, 연마로봇, 용접로봇, 물류이송로봇 등 첨단 장비 80여 대가 정해진 공정에 맞춰 24시간 가동되는 유연생산시스템(FMS)이 적용되고 있어, 제조분야에 있어서 로봇도입 효과를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출범한 ‘로봇활용 전략 네트워크’를 통해 제조, 물류, 상업서비스 등 분야별로 미래 로봇이 활용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전망하고 선제적으로 관련된 규제혁신을 준비하는 ‘로봇산업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충실히 반영하여 올해 하반기 중 규제혁신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로봇 활용 확산을 저해하는 규제를 사전에 발굴하고 혁신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앞으로 ‘로봇 미래전략 컨퍼런스’를 매년 연례 행사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