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각 지능 전문기업인 젤사이트(GelSight)와 메타AI가 인간 손가락 모양의 고해상도 촉각 센서 ‘디지트(Digit) 360’을 개발했다고 31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양사는 디지트 360이 촉각 감지 분야의 연구 활동을 더욱더 확장하고, 양사간 협력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밝혔다.
디지트 360은 18개 이상의 감지 기능을 갖춘 손가락 끝 부분의 촉각 센서다. 다양한 감지 기술을 결합하거나 개별 신호를 분리해 심측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촉각센서의 광학렌즈는 손가락이 물체에 닿는 표면에 대한 민감한 상세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연구자들은 디지트 360을 사용해 물체의 물리적 특성, 인간과 물체의 상호작용, 접촉시 물리학 등 실제 세계를 보다 잘 이해하고 모델링할 수 있는 AI를 개발할 수 있다. 이 센서는 공간의 상세 사항에 대한 자주 작은 변화도 감지할 수 있다. 1밀리뉴톤에 달하는 작은 힘도 느낄 수 있다.
디지트 360은 젤사이트의 디지털 촉각 감지기술을 활용해 초인적인 감도와 미크론 수준(micron-level)의 해상도를 제공한다. 젤사이트 고유의 탄성체 및 이미징 기반 촉각 감지 솔루션은 촉각을 디지털화하여 로봇 엔지니어가 재료 유형, 반사율, 복잡한 물체 조작 방법 등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표면을 분석하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젤사이트 관계자는 "젤사이트와 메타AI는 촉각 감지를 보다 보편화하고 접근하기 쉽게 만드는 데 동일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디지트 360은 물체 접촉시 손가락 끝 부분에서 일어나는 전방위적인 변형을 포착해 촉각의 디지털화를 발전시키고 로봇공학에서 새로운 응용 프로그램을 열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양사는 이 기술이 의학, 보철, 가상현실, 원격 텔레프레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가상 현실 분야에서 예를 들면, 디지트 360은 주변 환경과의 가상 상호 작용시 시각적 외형을 넘어 객체의 속성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AI는 디지트 360을 사용해 개발된 모든 코드와 디자인을 오픈 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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