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위원회 윤성로 위원장과 카이스트(KAIST) 신성철 총장은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포럼 창립 심포지엄’에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여야 국회의원 50 여명을 비롯해 박병석 국회의장,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 과기부 장석영 차관,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박진국 회장, 한국IT서비스학회 임규건 회장, 부산정보기술협회 이상봉 회장, 동의대학교 창업보육센터장 김삼문 교수 등 약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사 및 기조강연,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윤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 위기로 가속화되고 있는 4차산업에 대한 대응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에 있어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이터가 필요 없던 기존 인공지능과 달리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인공지능 대부분이 여러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에 기반해 작동하기 때문이다. 즉 4차 산업혁명에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현명하게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 핵심이 된다는 말이다.
윤 위원장은 현재 미국 및 중국 등 선진국들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있으며, 한국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확산, 재난 일상화, 벨류 체인 변화(GVC) 등 전례 없던 뉴노멀(New Normal)시대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윤 위원장은 정부는 한국형 '디지털 뉴딜'을 추진,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을 바탕으로 코로나라는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한국은 제조업이 강점이고 ICT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이를 융합한다면 새로운 가치창출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이를 위한 전략으로 ▲범부처 정책의 심의 조정 정책 권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기 위한 해커톤 ▲대국민 체감을 위한 홍보 등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4차위가 앞으로 기술적 혁명과 사회적 진화의 간극을 메우는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은 ‘대한민국 4IR 성공과학기술 혁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신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술패권을 장악하지 못하는 국가, 기업, 조직은 쇠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특징으로 ▲DRAM 반도체, 파운드리, 드론 분야에서 한 기업이 50%이상을 점유하는 '승자독식' ▲완제품 생산을 위해 각 나라 부품 생산을 조합하는 '글로벌 공급 사슬' ▲전자기기를 통해 모든 인류가 광속도로 연결되는 '초연결' ▲딥 러닝, 기술 출현, 컴퓨터 하드웨어 성능향상, 빅데이터 등장, 뇌과학 발전 등 '초지능' ▲분야 및 시스템 간 경계를 초월하는 '초융합' 등을 꼽았다.
이에 기술패권을 극복할 수 있는 전략으로 ▲글로벌 선도 연구개발 ▲인공지능 인재 양성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기술기반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이공계 교육 혁신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신 총장은 “청치에는 여야가 있어도 과학에는 여야가 없다”면서 정권을 추월한 사업수행 지속을 강조했다. 또 “정치와 과학은 서로 함께 가야한다”면서 “과학계는 정치계에 자문은 물론 논리 및 가치를 제공하고, 정치가는 정책이나 입법을 하면서 예산을 책정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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