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전문기업 모라이(대표 정지원, 홍준)가 세계 최대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에 참여해,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시스템 연구개발에 나선다.
호라이즌 유럽은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총 955억유로(한화 약 138조원)를 지원하는 세계 최대의 다자간 연구혁신 프로그램이다. 한국은 지난 3월 아시아권 최초로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협상을 완료했으며, 2025년 준회원국 가입을 앞두고 있다.
모라이는 '완전 자율주행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가상화된 협력 자율주행 시스템 탑승자 및 운행자 지원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2024년 7월 1일부터 2027년 6월 30일까지 3년간 진행되며, 총 17개의 글로벌 유수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모라이는 이 사업 주관기관인 한국자동차연구원과 긴밀히 협업한다. 이번 연구의 목적은 차량 내외부를 모니터링하고, 위험 상황을 감지함으로써 원격 자율주행 시스템 운행 정보 수집 및 차량 내외부에 해당 정보를 실시간으로 표출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모라이는 자사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이용해 차량 내외부 환경 및 탑승자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할 수 있는 가상인체 개발에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위험 상황을 감지할 수 있는 AI를 개발하며, 개별 시스템을 연계 통합하여 사용자 친화적인 모니터링 P-VAS (Personalized Vehicle Assistance System, 개인화된 가상 지원 시스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모라이의 정지원 대표는 “이번에 추진하는 유럽과의 공동 연구는 자율주행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모라이는 한국자동차연구원 및 유럽 기관들과의 공동연구 및 기술 교류를 통해 시뮬레이션 기술을 고도화 하고, 자율주행 산업의 혁신을 앞당길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적극 임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모라이는 이번 호라이즌 유럽 프로그램 참여를 계기로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모라이는 최근 독일에 법인을 설립하고 유럽 및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모빌리티 산업 전문가를 지사장으로 임명하였고, 현지 전문 인력을 충원하며 시장 진입 전략을 가속화 하고 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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