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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로닉, 자율해상선박으로 2425억원 유치

로봇신문사 2024. 7. 29. 11:57

 

▲사로닉 테크놀로지스의 자율해상선박인 스파이 글래스와 컷 클래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AI를 결합해 중요한 해상임무를 수행한다. 이 회사는 최근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서 1억75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사진=사로닉)

 

미국의 국방용 자율해상선박(ASV) 업체인 사로닉 테크놀로지스(Saronic Technologies)가 시리즈 B 투자 라운드에서 1억7500만 달러(약 2425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더로봇리포트가 지난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로닉은 이 투자금을 국내외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투자 결과 회사 평가액은 10억 달러(약 1조 3855억원)에 이르렀다.

 

다이노 마브루카스 사로닉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조선소의 비용과 지연 없이 해군력을 제공하는, 해양 영역을 위한 완전히 새로운 능력을 만들고 있다. 해전의 미래는 유인팀과 무인 팀 구성에 의존할 것이므로 우리는 기존 함대에 쉽게 통합될 수 있고 새롭게 등장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규모에 맞게 생산될 수 있는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그러한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아주 강하게 믿는 투자 파트너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에 설립된 사로닉은 “가장 효과적이고 발전된 ASV를 빠르게 증가하는 합동군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필요한 속도와 규모로 제공함으로써 미 해군과 동맹국을 위한 해상 우위를 재정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텍사스 오스틴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자사의 로봇 선박이 기존 함대에 “힘을 몇배나 곱하는”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승무원 시스템과 함께 작동하고 해군 병력이 생명과 임무에 덜 위험한 상태에서 더 멀리 가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한다고 주장했다.

 

◆ASV, 위험 줄이면서 해군 작전 범위 확장

 

사로닉의 ASV 라인업에는 1.8m 길이의 스파이글래스(Spyglass), 4.2m 길이의 컷클래스(Cutlass), 그리고 현재 테스트와 함께 개발중인 가장 큰 모델인 콜세어(Corsair)가 포함돼 있다. 각각의 선박은 고객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는 통합된 자율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통신 기능 환경이나 GPS 수신 거부 환경 등에서 다양한 탑재체를 운반할 수 있다.

 

사로닉에 따르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수직적 통합과 모듈식 개방형 시스템 아키텍처(MOSA)의 사용은 쓸 만한 가격대에서 상호 운용성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자사 ASV가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인간 운영자를 대신해 비용 효율적인 기능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사로닉 대변인은 자동화된 선박을 사용하면 함대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고 지휘관들이 승무원 탑승 시스템에 맡기기엔 너무 높은 위험들을 떠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로닉 투자자들, 군사혁신 견인

 

사로닉은 “투자자들이 점점 더 복잡하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세계적 위협 환경에 직면해 미군이 결정적인 우위를 유지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전사의 요구를 진정으로 충족시키는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능력의 통합을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a16z의 안드리센 호로위츠가 사로닉의 투자 라운드를 이끌었으며 8VC, 카페이네이티드 캐피털, 엘라드 길, 나이트 드래곤 등 신규 및 기존 투자자들의 참여했다.

 

사로닉은 모든 ASV 모델의 생산을 늘리기 위해 자체 생산 능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한 해군과 해양군을 위한 새로운 자율 능력을 위한 연구 개발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는 정부 및 상업적 파트너와의 기술 및 탑재체 통합 증가세가 포함될 것이다.

 

사로닉은 또한 최근 투자금을 해외 주요 시장의 미국 동맹국과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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