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마존, 호주에 첫 로봇 풀필먼트 센터 구축한다

로봇신문사 2020. 7. 1. 10:54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호주 시드니에 로봇 풀필먼트(fulfilment) 센터를 건설한다. 아마존이 호주에 건설하는 최초의 로봇 풀필먼트 센터다. 풀필먼트란 물류창고 정도의 개념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상품의 선별부터 보관, 포장, 배송까지의 모든 흐름을 스마트하게 처리하는 과정을 뜻한다.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아마존은 2021년말까지 시드니 서부 국제공항 건설 예정지 인근의 '오크데일 웨스터산업구역’에 로봇 풀필먼트 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로봇 풀필먼트 센터의 바닥 면적은 20만 평방미터에 달하며 전체 4층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 센터는 1100만개 이상의 상품이 보관되며 로봇이 고객들로부터 주문받은 상품을 골라 작업자에게 전달하기 때문에 제품의 저장 및 피킹에 들어가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 도입으로 평방미터당 50% 이상의 상품을 추가로 보관 및 주문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로봇 풀필먼트센터에선 인간 작업자가 상품 선별및 포장 작업을 하지만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보관하고 있는 선반을 작업자에게 가져다주는 작업은 로봇이 맡는다.

이 센터가 완공되면 건설 분야 일자리 700개를 포함해 1500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된다.

아마존 호주법인 관계자는 로봇 풀필먼트 센터의 구축으로 호주내 1000여개 중소기업들이 아마존 물류 시설을 활용, 고객들에게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마존은 전 세계적으로 175개 이상의 풀필먼트 센터, 50개 이상의 로봇 풀필먼트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아마존은 호주에 3개의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쯤 브리스번에 풀필먼트 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아마존 호주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는 건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물류센터 효율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