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스트래드비전, 日 아이신 그룹서 전략적 투자 유치

로봇신문사 2020. 6. 23. 09:55
 
 
▲스트래드비전이 일본 도요타그룹 산하의 세계최대 변속기 업체인 아이신 세이키로부터 B 라운드 펀딩의 일환으로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의 SV넷(SVNet) 심층신경망은 차선 탐지, 교통 표지판 및 조명, 여유 공간, 물체 등의 기능을 용이하게 해 준다. 사진은 서울시내에서 도로 주행시 시각처리 모습. (사진=스트래드 비전 유튜브)

자율주행차 비전(시각)처리용 소프트웨어(SW) 전문업체인 스트래드비전(StradVision)사가 지난 16일 글로벌 자동차 공급업체 아이신 세이키(Aisin Seiki)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았다.

 

‘더로봇리포트’는 아이신이 2700만 달러(약 327억원) 규모의 스트래드비전 사 시리즈 B 펀딩 투자자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도요타 그룹 산하 세계 최대 변속기 제조업체인 이 업체 등으로부터 첨단 운전지원시스템(ADAS) SW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읽힌다.

 

지난 2014년 설립돼 서울과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등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스트래드 비전은 “ADAS 및 자율주행차가 한 차원 더 나아간 안전·정확성·운전자의 편의성을 확보하고 완전자율주행차 시대를 여는 데 도움이 될 자율주행차용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아이신그룹은 미국 페가수스테크벤처스가 관리하는 기업 벤처캐피털 펀드를 통해 스트래드비전에 투자했다. 도쿄에 본사를 둔 350억 달러(약 42조3000억 원) 규모의 이 회사는 도요타 그룹 산하에 있으며 세계 6위의 최상급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이자 세계 최대 변속기 제조업체다. 아이신그룹에는 200개 이상의 기업과 12만 명의 직원이 있으며, 이 중 1만4000명이 미국에 있다.

 

스트래드 비전은 자사의 ‘가볍고 컴팩트한’ SV넷(SVNet) 심층신경망이 SW 종류와 모델에 따라 자율주행차에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SV넷은 차선 탐지, 교통 표지판 및 신호등, 도로 여유 공간, 물체식별 기능 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설계됐다. 이 회사는 이러한 특징들이 열악한 조명 및 기상 조건에서도 안전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미 중국에서 GB(Guobiao) 인증을 획득, ADAS 차량들에 스트래드비전의 SW를 제공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오토모티브 스파이스 CL2(Automotive SPICE CL2) 인증을 받았으며 일본, 한국, 독일, 인도, 미국 등의 자동차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스트래트비전은 이와함께 보행자 및 차량 행동 예측, 동물 식별, 성별 인식, 자동차 라벨링 등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스트래드비전은 안드레아스 폼 펠데를 레벨4 자율주행 버스 프로젝트 및 유럽연합(EU) 운영 총책임자로 임명했다.

 

스트래드비전은 지난해 12월에 시리즈 B 펀딩 라운드를 처음 발표했다. 아이신그룹은 페가수스테크벤처스를 통한 투자에 대해 “두 회사가 함께 ADAS에 대한 수요 증가에 부응하기 위한 확장과 협력을 위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스트래드비전의 솔루션은 곧 수백만 대의 SUV와 세단, 그리고 도로를 달리는 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신 세이키 그룹은 미라스베이거스 가전쇼(CES 2020)에서 커뮤니티 이용을 위한 자율 콘셉트 차량인 i-모빌리티 타입 C-20을 공개했다. (사진=아이신그룹)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에 본사를 둔 페가수스 테크 벤처스는 15억 달러의 자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35개 이상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첨단 기술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희망하는 글로벌 대기업을 위한 독특한 벤처캐피털 서비스(VaaS) 모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니스 우자만 페가수스 테크 벤처스의 총괄 파트너 겸 CEO는 “스트래드비전의 혁신적인 딥러닝 기반 카메라 SW는 운전자 지원 기술(ADAS)과 주류 구현을 위한 차량 자율성의 주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환 스트래드비전 최고경영자(CEO)는 “스트래드비전이 자율주행차 카메라 기술 고도화를 선도하는 만큼 페가수스 테크벤처스 및 아이신의 이 분야 미래에 대한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트래드 비전은 ADAS 및 자율주행차용 SW 솔루션의 성공을 입증하며 선두 자동차업체와 공급업체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페가수스가 관리하는 펀드를 통해 아이신의 전략적 자본을 공급받고 아이신과의 훌륭한 파트너십을 확보할 수 있게 해 준 페가수스 VCaaS 모델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