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산업부, '로봇활용 표준공정모델'로 로봇 보급 나선다

로봇신문사 2020. 6. 25. 10:08
 
 
▲산업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6개 연구기관과 제조로봇 혁신지원단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전자부품연구원 정일균 수석, 한국자동차연구원 양정직 센터장,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이재용 팀장,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박일우 단장,, 산업부 최남호 제조산업정책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남경태 수석, 한국기계연구원 경진호 책임, 한국식품연구원 권기현 책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4일 오후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로봇활용 표준공정모델 실증 프로젝트 출범식'을 개최하고 로봇활용 표준공정모델을 기반으로 제조산업 전 분야 로봇보급에 착수했다.

이번 출범식에는 산업부 최남호 제조산업정책관과 황병소 기계로봇장비과장, 김태우 로봇팀장,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문전일 원장을 비롯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등 6개 전문연구원 관계자, 로봇사용자협회, 실증 프로젝트 참여기업 대표 등 정부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책에 따라 기관별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산업부 최남호 제조산업정책관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로봇활용 표준공정모델 실증프로젝트 소개, 제조로봇혁신지원단 출범식, 6대 전문연별 실증프로젝트 추진계획, 실증 참여기업 간담회 등의 순서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이번 출범식은 작년에 최초로 개발이 완료된 14개 로봇활용 표준공정모델을 활용하여, 제조현장에 로봇을 활용한 공정을 적용하여 검증하는 실증 프로젝트의 착수행사로서, 실증에 참여하는 기업들과 연구기관 및 지원기관은 성공적인 실증 프로젝트의 수행을 위한 준비상황을 점검하였다.

 

   
▲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제조산업 정책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남호 제조산업정책관은 인사말을 통해 “제조현장에 로봇을 활용하는 것은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제조현장의 비대면화를 위한 시대적 요구”라며 “로봇은 사람과 함께 작업하며 우리 제조현장에 다시 활력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의 환경변화를 고려하여 표준모델 개발을 가속화, 다양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조산업 전 분야로 로봇보급이 확산되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박일우 단장이 로봇활용 표준공정모델 실증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이어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박일우 단장이 로봇활용 표준공정모델 실증프로젝트 사업에 대해 소개 했다.

 

우리나라는 종업원 1만명 당 산업용 로봇 설치대수를 의미하는 로봇밀도가 지난 2018년 기준 774대로서 싱가포르(831대)에 이어 세계 2위지만, 주로 자동차, 전기전자 분야에 편중되어 있어, 근무환경이 열악한 뿌리산업 등으로 로봇활용의 확산이 요구돼 왔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로봇활용이 가능한 이송·적재, 탈착 등 6개 공정에 대해서 뿌리·섬유·식음료 등 로봇활용이 미흡한 업종들을 중심으로 적용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우선적으로 로봇도입이 필요한 108개의 공정을 선별하였고, 작년부터 연구기관들과 함께 업종별·공정별 표준공정모델 개발을 시작한 바 있다.

 

108개의 로봇활용 표준공정모델은 2019년 14개를 시작으로 올해 23개를 개발 중에 있고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표준공정모델의 적용대상이 되는 공정은 단순반복 업무, 안전사고 노출업무, 근골격계 질환유발 업무 등 주로 작업자들이 기피하는 공정으로서 로봇을 활용하는 경우 공정시간을 단축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강도를 감소시키거나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6개 연구기관 대표들이 각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로봇활용 표준공정모델 실증프로젝트 사업 소개에 이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등 6개 연구기관과 제조로봇 혁신지원단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진흥원과 6개 연구기관은 ‘제조혁신지원단’을 발족하고, 표준모델개발, 실증참여기업 지원 등 실증 참여기업이 로봇을 활용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데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업무 협약 후 각 연구기관에서 나와 전문연구원별 실증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 한국식품연구원 권기현 책임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한국자동차연구원 서지원 팀장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한국기계연구원 경진호 책임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남경태 수석 연구원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이재용 팀장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전자부품연구원 정일균 수석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추진계획 발표 후 실증 참여기업 대표자들과의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간담회에서는 표준모델 도입배경 및 기대효과,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논의하고, 제조로봇 도입기업과 로봇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모색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안전인증에 대한 정부 지원, 협동 로봇에 대한 성능 향상 계획, 로봇 도입 후 활용 교육 및 AS 지원, 정부와 수요 기업의 매칭 비율에 대한 조정, 식품 공정에서의 로봇 사용 가능하도록 생산 공정 모델 추가 개발 요청, 기업이 로봇을 활용해 생산성이나 품질향상, 근로조건 개선 같은 성과가 이루어 지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줄 것 등을 요청했고, 산업부 및 로봇산업진흥원은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추진중인 정책이나 계획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였다.

 

   
▲간담회 참여기업 대표자가 애로사항을 말하고 있다.
   
▲산업부 최남호 제조산업정책관이 기업 건의사항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 산업통상자원부 기계로봇장비과 황병소 과장이 기업 건의사항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문전일 원장이 기업 건의사항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제조산업정책관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제조업을 영위하고 계시는 여러분들에게 항상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고 그 덕분에 국가 경제가 지탱하고 있는 것 같다."며 "로봇을 도입해 비용을 절감하고 가격 경쟁력이 올라가 매출로 보상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정책관은 "기업이 필요한 사항이나 애로사항 있으면 언제든 이야기 해 달라"며 "정부에서도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행사가 끝난 후 참석자 전원이 기념 촬영을 하면서 로봇 활용 표준 공정 모델 사업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