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서비스로봇

美 플러스원 로보틱스, 10억 픽킹 돌파

로봇신문사 2024. 3. 6. 14:18

 

▲플러스원 로보틱스가 디팔레타이징과 소포 인덕션용 자동화시스템을 제공한다. (사진=플러스원 로보틱스)

 

미국 플러스원 로보틱스(Plus One Robotics)가 자사 소포 인덕션 및 디팔레타이징 로봇 군(群)을 통해 총 10억 개 이상을 픽킹했다고 모바일로봇가이드가 보도했다.

 

이 인공지능(AI) 비전 소프트웨어(SW) 및 로봇 제공업체는 이번 성과가 실제 활용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텍사스 주 샌 안토니오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자사의 기술이 공급망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플러스원 로보틱스는 이런 종류의 이정표를 세운 유일한 로봇 공급업체는 아니다. 지난해 자율이동로봇(AMR) 공급업체인 로커스 로보틱스는 10억 개를 픽킹했고 올해는 20억개 픽킹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최근의 이정표는 창고 로봇 산업이 새로운 수준의 성숙에 도달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로봇 시스템은 노동 및 공급망 문제에 대한 실행 가능한 장기적 해결책임을 입증하고 있다.

 

에릭 니에프스 플러스 원 로보틱스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10억 개 픽킹 기록은 고객이 우리의 기술에 부여한 신뢰와 우리 팀 전체의 노고를 말해주는 놀라운 성과다. 우리가 플러스 원 로보틱스를 시작했을 때 우리의 비전은 창고 운영을 변화시키고 사람들을 낮은 가치의 업무에서 벗어나게 할 로봇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었다. 불과 몇 년이 지난 지금 우리 시스템은 세계에서 가장 큰 몇몇 회사의 효율성, 정확성 및 속도를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그것은 사람들이 수동으로 수행할 필요가 없었던 10억 개를 픽킹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업계 중요 과제 해결위해 설계된 '픽원'

 

플러스원 로보틱스에 따르면 이 회사의 이러한 이정표는 물류 산업의 중요한 시기에 나왔다.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 구매의 20.8%가 온라인에서 이루어졌다. 포브스는 2026년까지 그 수치가 24%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둔화되긴 했지만 전자상거래 판매의 지속 성장은 전통적 주문품 처리 방법에 큰 압력을 가했다. 창고는 증가하는 주문량과 주문품의 다양성에 발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비효율, 오류 및 비용 상승으로 이어졌다.

 

플러스원 로보틱스는 자사 픽원(PickOne) AI와 비전 SW가 이러한 도전을 해결한다고 주장했다. 픽원이 로봇에 실시간으로 3D 기하학적 표면, 가장자리 및 모서리를 보고 이해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눈’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픽원은 휴먼 인 더 루프(Human-in-the-loop) 원격 감독 서비스인 욘더(Yonder)를 갖추고 있다. 욘더는 원격 조종 책임자가 가상의 부조종사 역할을 할 수 있게 한다. 이 부조종사는 엣지케이스와 복잡한 상황에서 로봇을 안내해 99% 이상의 물품 픽킹 정확도를 보장한다고 플러스원 로보틱스는 말했다. 휴먼 인 더 루프는 인간 전문가가 AI 학습 과정 중에 중간 결과물을 확인하고 학습 데이터를 조정하는 것으로서 AI와 사람이 일종의 ‘피드백 루프’를 형성한 것이다.

 

이 회사는 이 인간-로봇 협업으로 인건비 증가와 창고 내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재고관리단위(SKU) 물품과 제품에 대해 신속히 적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플러스원 로보틱스를 더욱 정확하게 만드는 경험

 

플러스원 로보틱스가 10억개의 픽킹을 돌파한 것은 이 회사가 경쟁 우위를 갖게 하는 풍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회사는 자사가 10억개가 넘는 모든 유형의 소포와 상자 이미지를 갖고 있는 만큼 자신감 있게 확장할 수 있는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말했다. 플러스원 로보틱스는 자사의 휴먼 인 더 루프 기술이 로봇들로 하여금 새로운 SKU를 빠르게 학습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자율적이고 지능적으로 될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니에프스 CEO는 “우리는 인간과 로봇이 힘을 합쳐 일하는 것이 창고 혁신의 미래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이룬 것에 감격스럽지만 창고 운영자들은 이것이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창고에는 로봇을 위한 훨씬 더 많은 사용 사례가 있다. 우리의 규모와 함께 차세대 로봇 응용을 이끌어 갈 새로운 혁신이 온다”고 말했다.

 

플러스원 로보틱스는 지난해 시리즈 C 투자 행사를 통해 5000만달러(약 668억원)를 유치했다. 이 행사는 이 회사가 직원의 약 10%를 해고한 후 두 달도 되지 않아 이뤄졌다. 플러스원은 이 새로운 자금으로 북미와 전세계에서 판매 및 마케팅 노력을 확장할 뿐만 아니라 생산능력을 높이고 배치를 빠르게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