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춘천 토이로봇관

로봇신문사 2023. 5. 3. 09:38

 

춘천 의암호반에 가면 꿈을 꿀수 있다. 푸른 빛 의암호 그리고 호수와 맞닿아 있는 청명하고 맑은 하늘을 바라보면서 상상속의 로봇을 현실에서 체험해 보는 기분은 어떨까. 이곳 의암호반에는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서병조)에서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애니메이션 전문 박물관과 다양한 로봇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토이(Toy)로봇관이 자리잡고 있다. 토이로봇관은 우리나라 로봇산업의 현재와 미래 성장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3년 7월 개관하였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로봇박물관은 당시에는 상용화되지 않은 많은 로봇들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공간이었다. 당시 개관식 취재차 그곳에 가보고는 꼭 10년만에 기자는 토이로봇관을 다시 찾았다.

 

▲춘천시 서면 박사로에 위치한 토이로봇관 모습

 

‘가지고 놀다’라는 어원을 가진 토이(Toy)는 토우나 목각 인형 등 주로 샤머니즘에서 주술용으로 사용되다 어린이 놀이도구로 발전하게 되었다.

 

▲여러가지 소재를 가지고 만든 로봇 모습의 작품

 

20세기 들어 장남감은 과학 및 애니메이션 소재와 결합되면서 다양화, 전문화, 상업화가 되었다. 최근에는 단순한 놀이 도구가 아닌 신기술과 상상력을 발휘하는 미래 문화로 성장하고 있다.

 

▲양철 장난감 TINTOY . 1950년대 이후 플라스틱 장난감이 나오기 전까지 가장 대중적인 장난감이었다.

▲이곳에는 로봇의 진화, 로봇시대, 로봇은 상상력이다를 주제로 다양한 로봇들이 전시되어 있다.

 

로봇과 토이 산업은 인간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산업이다. 그 자체만으로 세상을 뒤짚어 놓을 잠재력을 지녔던 로봇은 이제 더욱 다양하고 확고한 실체를 가지고 우리 주변에 등장하고 있으며, 토이 산업의 개발 방향 역시 다양한 종류의 장난감으로 확대되고 있다.

 

▲1층에 마련된 플레이 그라운드 모습

▲마리오네트 로봇공연단

 

3층으로 꾸며진 토이 로봇관 1층에서는 하이로봇, 우다마리, 마리오네트, 플레이그라운드 로봇, 로봇 아바타, 애니메이션 영화 속 로봇 캐릭터, 와이드 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실감 영화관이 있다.

 

▲싦감 체험관 모습

 

이곳에서는 직접 로봇을 조작하여 거미로봇과 미션로봇을 체험할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 로봇, 화면에 만들어진 로봇 아바타, 와이드 화면으로 실감나는 영상 콘텐츠를 만나 볼 수 있다.

 

▲직접 조작할 수 있는 거미로봇

 

2층에는 스스로 움직이는 기계를 뜻하는 오토마타, 움직이는 장난감, 에어로봇, RC자동차 랠리, 캐릭터 마을, 로봇팡팡, 레이저 미로, 창작공작소, 로봇댄스 공연장이 있다.

 

▲스스로 움직이는 기계인 오토마타 전시 모습

▲장남감의 기원. 자연소재를 활용한 장난감이 진화하면서 하나의 문화로 탄생했다.

 

자유롭게 블록을 조립하면서 공의 낙하 원리를 알아 볼 수 있는 움직이는 장난감 코너, 대형 로봇에 에너지를 충전하면 로봇에 힘이 생기는 에어로봇을 비롯해 신나는 카레이싱과 드론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에어로봇 모습. 앞에 보이는 레버를 눌러 로봇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 줄 수 있다.

▲드론 체험장 모습

 

그리고 DJ팜팜의 디제잉에 맞춰 댄스로봇 친구들이 춤을 추고 함께 즐기는 신나는 로봇댄스 공연장이 있어 음악에 따라 어깨가 절로 몸이 자꾸 꿈틀댄다.

 

3층에는 복합문화 공간인 갤러리 툰과 구름정원이 있다. 갤러리 툰은 지역 예술가들의 예술작품 감상과 함께 눈 앞에 펼쳐진 의암호반을 바라보면서 맛있는 커피나 차를 마실 수 있는 갤러리형 카페다.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서병조 원장, 박물관경영팀 최경희 팀장, 로봇신문 조규남 전문기자((사진 왼쪽부터)가 멀리 의암호를 배경으로 갤러리카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시원한 유리창 너머로 펼쳐진 넓디 넓은 의암호반을 바라 보고만 있어도 가슴속까지 시원함을 느낄 수 있고 자연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카페가 동쪽을 향하고 있어 춘천에서도 가장 먼저 햇살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아톰과 함께 기자도 기념촬영을 하였다.

 

밖의 구름정원으로 나가면 거대 아톰과 귀여운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우리를 맞는다. 특히 팔짱을 끼고 당당하게 서있는 아톰을 보면 어린아이 뿐만 아니라 엄마아빠도 눈을 뗄수가 없다. 어린시절 추억 때문이리라...그리고 실외에서 바라보는 의암호와 주변 풍광을 보고 있으면 때묻지 않은 자연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아름답고 눈부시다. 또 차고 맑은 의암호 공기가 너무 신선해 가슴 속까지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멀리 호수 건너편으로 레고랜드가 보이고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토이로봇관 건너편에 위치한 애니메이션박물관 모습

 

토이로봇관을 체험하고 밖으로 나오면 바로 옆에는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이 있다. 엄마 아빠의 추억과 아이들의 상상이 소통하는 공간, 꿈과 체험이 소통하는 공간, 우리의 과거와 미래가 소통하는 공간으로 꼭 가봐야 할 명소다.

 

애니메이션박물관과 토이로봇관을 하나로 볼 수 있는 관람권은 성인/청소년/어린이 모두 7000원이며, 춘천시민에게는 특별 할인이 적용되어 5000원이다. 애니메이션박물관과 토이로봇관은 사전 예약 및 현장 발권이 모두 가능하며, 토이로봇관은 평일에만 점심시간(12시 ~ 오후 1시)에 입장이 불가하다. 평일에는 10시~12시, 오후 1시~오후 5시까지 자율입장이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점심시간에도 입장이 가능하다. 애니메이션박물관은 평일/주말/공휴일 동일하게 자율입장이다. 각 관 입장 마감은 5시이므로 늦어도 오후 4시까지는 입장해야 관람이 수월하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은 휴관하며,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정기 휴관이다.

 

▲토이로봇관은 의암호와 춘천호가 앞에 펼쳐져 있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위치는 강원도 춘천시 서면 박사로 854이며, 대중 교통이용시 춘천역 환승센터에서 서면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갈 수 있다. 박사로는 1963년부터 박사 150명을 배출한 박사마을이 이곳에 있어 유래했다고 할만큼 한때는 교육의 성지로 불리웠다고 한다. 토이 로봇관 관람에 대한 문의 사항은 033-245-6461로 하면 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로봇에 꿈이 있는 어린아이와 함께 토이로봇관으로 상상여행을 떠나보자. 덤으로 교육의 성지에서 마을의 정기를 받아 오면 더 좋을 듯 싶다.

 

조규남 전문기자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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