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로봇

일본 미쓰비시전기, 협동 로봇 첫 출시

로봇신문사 2020. 5. 25. 09:47

▲일본 미쓰비시전기가 개발한 협동로봇 '멜파 어시스타'

일본 산업용 로봇업체인 미쓰비시전기가 협동로봇을 처음으로 출시했다. 산업용 로봇의 대표주자인 화낙, 야스카와전기에 이어 협동 로봇을 내놓으면서 후발주자로 참여하게 됐다.

미쓰비시는 다관절 로봇 팔 1개를 갖추고 있는 협동 로봇인 ‘멜파 어시스타(MELFA ASSISTA)'를 지난 21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멜파 어시스타 로봇은 가반중량 5kg의 6축 로봇으로, ISO 10218-1, ISO/TS15066 등 안전 규격을 준수하고 있다. 동작 경로상에 위치한 장애물이나 사람을 자동으로 인식해 회피한다. 로봇팔에 장착된 전용 조작 버튼으로 로봇 교시(티칭) 작업을 할수 있다. 기존의 산업용 로봇과 달리 안전 확보를 위한 방책을 설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투자 규모를 억제하면서 작업을 로봇으로 쉽게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쓰비시는 빠르고 쉽게 로봇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인 'RT비주얼 박스'도 내놓았다. 전용 제어 패널을 이용해 여러대의 로봇 동작을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으며 로봇팔에 부착된 LED조명으로 로봇의 상태를 쉽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는 자동차ㆍ전기전자부품ㆍ식품ㆍ약품ㆍ위생용품 업계를 중심으로 협동 로봇의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의 유행으로 제조 현장에서 작업자간 거리 두기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대응 영업을 전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1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쓰비시는 이와 함께 로봇 핸드, 장애물 인식용 카메라 등 협동 로봇 관련 주변 기기 업체 모집을 위해 파트너위원회도 발족했다. 현재 총 19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파트너 기업이 개발한 주변기기라면 전용 도구로 쉽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미쓰비씨는 사용 편의성을 앞세워 화낙이나 야스카와전기 등 기업과 경쟁하겠다는 계획이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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