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특화로봇 육성사업화 지원과제'에 3개의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인천시는 전문가 자문, 토론회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지역 특성 및 로봇산업 여건 분석 등을 통해 선정한 인천의 미래로봇 특화분야인 '물류로봇'과 '엔터테인먼트로봇' 본격 육성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특화로봇 육성사업화 지원과제는 인천에 소재한 물류로봇과 엔터테인먼트로봇기업 주관으로 지역 내 수요처를 발굴해 공동 컨소시엄을 참여토록 공급과 수요를 인천으로 한정했다. 공급기업과 수요처가 함께 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 적용해 수요처에는 로봇도입의 기회를 제공하고, 로봇기업에는 제품관련 기술개발, 성능개선, 실증 등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로봇기술의 지원이나, 사업화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할 경우 협력기관을 지역이나 분야에 관계없이 참여 가능토록 했다. 이번 과제는 9개의 컨소시엄이 신청해 지난 10일 전문가 평가를 통해 최종 3개 분야(물류로봇 2개, 엔터테인먼트로봇 1개) 특화로봇 사업화 지원 대상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번 선정을 통해 물류로봇 컨소시엄은 각 2억원, 엔터테인먼트로봇 컨소시엄은 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5월말부터 11월까지 로봇제품의 기획, 융합모델 연구·개발, 테스트, 사업화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특화로봇 육성 사업화 지원에 선정된 곳은 3개 컨소시엄이다. 인천 물류로봇 기업인 지에스이(대표 박영대)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품회사인 이노디스(대표 박해신)는 ‘인천지역 중소기업 보급형 하이브리드 유도기반 무인 이송로봇(AGV, Automated Guided Vehicle) 개발’ 과제를 맡는다. 이 과제는 중소기업 현장에 특화된 보급형 AGV를 개발해 실증하는 것을 목표로, 생산라인, 자재창고 등에 하이브리드형 무인이송로봇(AGV)을 적용한다. 국내 드론회사인 파블로항공(대표 김영준)과 물류서비스 전문기업인 제양항공해운(대표 김성호)은 ‘집비행 기술 기반 수직이착륙 드론(VTOL, Vertical Take off and Landing) 배송 서비스’ 과제를 맡는다. 이번 과제에선 항만분야 물류와 섬지역 드론배송의 실증을 진행한다. 공연로봇 개발 전문기업인 서울에이앤티(대표 박광용)는 ‘실로폰 자동 연주로봇 제작 설치운영’ 과제를 맡는다. 인천에 소재한 주요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로봇+음악(예술)을 융합한 엔터테인먼트 공연로봇인 로봇 실로포니스트를 선보인다. 인천시는 특화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 지재권, 마케팅 등 성장에 필요한 지원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장기적인 특화로봇 육성을 위해 정부에서 지원하는 로봇 기술개발 지원, 장비·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지원하는 기반구축 사업과 연구기관, 대학, 물류로봇 기업 등과 협력해 관련분야 기술개발 사업 등의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이번 과제가 인천의 로봇과 물류산업의 신시장 창출과 동반성장이 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로봇랜드에 적용할 로봇콘텐츠 발굴을 위해 엔터테인먼트로봇 육성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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