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멜렉시스(Melexis)가 로봇에게 사람 피부처럼 민감한 촉감을 제공할 수 있는 촉각 센서를 개발했다고 지난 8일(현지 시각) 밝혔다.
회사 측은 이 센서가 컴팩트하고, 부드러우며 표면에 3D 힘벡터(force vector)를 제공하는 "완전하게 통합된 촉각 센서"라고 설명했다. 이 촉각 센서를 활용하면 민감한 과일과 같은 물체를 픽킹할 수 있는 로봇 핸드나 그리퍼를 제작할 수 있다.
멜렉시스가 개발한 촉각센서 ‘택트액시스(Tactaxis)’는 이 회사의 '트리액시스(Triaxis)' 기술을 사용하는 여러개의 3D자기계 픽셀(magnetometer pixels)을 갖추고 있다. 이 센서는 탄성체(elastomer) 재료에 자석을 내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로봇은 인간 피부와 같은 부드러운 느낌과 힘에 대한 높은 민감도를 지니게 된다. 이 로봇용 센서는 0.3g의 무게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이 회사 글로벌 혁신 매니저인 가엘 클로제(Gael Close)는 연약한 물체를 조작하기 위해 촉각이 필요하다. 이러한 응용을 위해 접촉력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자기 센서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리액시스 자기센서 기술을 활용해 견고하고 경쟁력 있는 다축(multi-axis) 감지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로봇 촉각 센서에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멜렉시스는 "택트액시스 프로토타입 제품을 향후 연구의 기반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멜렉시스는 이 센서가 '그래디오메트릭 접근법(gradiometric approach)'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자기장 이탈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발생 가능한 측정 오차가 줄어들고, 센서가 완전히 통합돼 광학 기반의 촉각 센서보다 우위를 점한다는 설명이다.
멜렉시스는 5mm x 5mm x 5mm 크기의 센서를 프로토타입에 적용했다. 센서는 온도 변화와 같은 혹독한 날씨 조건을 견딜 수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 1월 ‘IEEE 로보틱스 앤 오토메이션 레터스‘에 발표됐다.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로봇부품·소프트웨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英 캠브리지대, 상온에서 '자가 치유' 가능한 소프트 로봇 소재 개발 (0) | 2022.02.22 |
---|---|
비앰 로보틱스, 시리즈A 펀딩에서 3000만달러 투자 유치 (0) | 2022.02.15 |
독일 산업용 로봇 SW기업 '마이크롭시', 3000만달러 투자 유치 (0) | 2022.02.13 |
셰플러 그룹, 로봇 부품 기업 '멜리오르 모션' 인수 (0) | 2022.02.09 |
스캔딧, 매장 선반 관리 솔루션 '쉘프뷰' 출시 (0) | 2022.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