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국로봇산업진흥원, 2021년 서비스 로봇 분야 사업 과제 최종선정

로봇신문사 2021. 6. 8. 11:54
 
 
▲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전경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손웅희)은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서비스 로봇 분야 3개 사업의 최종선정 과제를 발표하고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서비스 로봇 분야 사업은 물류, 웨어러블, 의료, 돌봄 등 4대 서비스로봇 유망분야와 로봇부품 국산화를 위한 부품 실증 분야 중심으로 총 36개 과제를 선정했다. 국비는 총 66억9천만 원이 투입된다.
 
 
▲ 서비스 로봇 분야 사업별 선정과제 및 지원 국비
이 사업들은 로봇을 사용하는 수요처 중심으로 운영되는 사업으로 ① 수요처가 직접 로봇을 활용하며 얻는 장단점 및 필요사항 등을 개선하고 ② 로봇 기업들이 본 사업을 트랙 레코드(Track-record)로 활용하여 이후 시장창출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서비스 로봇 활용 실증사업의 경우, 유망분야인 물류, 의료(수술, 재활) 및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언택트 분야, 협동로봇 분야를 중심으로 27개 과제를 선정했다.
 
 
▲ 서비스로봇 활용 실증사업 선정과제
①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운영하는 ’(주)배러웨이 시스템즈‘는 국내 로봇기업인 ’(주)모션디바이스‘와 함께 미국 아마존 물류센터와 같은 물류 자동화를 실증한다.
국외 물류로봇은 수요처의 특성을 반영하는 커스터마이징이 어렵고 소규모 도입이 어려운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인력왕래가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니만큼,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국내 물류로봇을 도입하여 이 분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좋은 예시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②’광주보훈병원‘은 재활센터 개소에 맞추어 ’(주)엔젤로보틱스‘의 웨어러블형 재활로봇을 실증한다.
독립된 로봇보행치료실을 활용하여 뇌졸중, 심폐재활, 근골격 재활 등 다양한 질환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를 시행할 계획으로, 이번 실증을 통해 재활치료의 우수성을 입증해 다른 병원들도 재활로봇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③’강북삼성병원‘은 ’(주)큐렉소‘의 재활보행로봇을 실증하며 취득한 임상데이터 결과를 활용하여 수가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재활보행로봇 시장은 현재 신의료기술로 평가받지 못해 로봇 치료를 시행하더라도 인정되는 급여수가가 낮다. 이러한 사유로 여러 병원들은 재활로봇의 효과성을 인정하나 적극적인 로봇도입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강북삼성병원은 신의료기술 수가를 획득한 경험을 토대로 재활보행로봇의 수가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으로, 수가 작업이 성공한다면 재활로봇 시장 활성화는 물론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서비스의 질이 한층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④’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주)큐렉소‘의 수술로봇을 도입하여 척추수술에 나사못 삽입을 실증한다.
큐렉소의 수술로봇은 수술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수술 중 위치확인을 위해 촬영하는 방사선 장치에 의한 피폭경감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외국제품들이 선점하고 있는 수술로봇시장에서, 국산 로봇의 트랙 레코드 축적 및 임상데이터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입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로봇활용 사회적약자 편익지원사업은 로봇을 활용한 고령자,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약자 및 돌봄 인력의 편익 증진을 위한 사업으로, 지자체 매칭을 통해 총 7개 과제를 선정했다.
 
 
▲ 로봇활용 사회적약자 편익지원사업 선정과제
①‘광주 서구청’은 ‘(주)미스터마인드’와 함께 경증치매환자ㆍ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돌봄로봇을 활용하여 비대면 형태의 치매 돌봄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다.
어르신 200명을 대상으로 돌봄로봇 및 치매 인지카드를 활용한 치매 예방 효과 및 이용패턴을 활용한 치매 조기발견 효과, 우울감 감소 등 정서 관리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치매관련 시설 이용이 제한되고 요양시설의 면회가 금지되는 등의 상황을 겪으며 비대면 돌봄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실증을 통해 돌봄 대상인 고령자는 물론 돌봄 인력들의 업무 경감에도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②서울시 성동구에 소재한 ‘성동재활의원’은 ‘(주)네오펙트’의 상지재활로봇을 도입하여 중추신경계 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로봇재활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요처인 성동재활의원은 성동구 관내 경제적으로 취약한 생활보호대상자, 차상위 계층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재활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손목과 손가락의 기능 훈련이 가능한 상지재활로봇을 도입하여 재활치료를 진행해 치료의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로봇부품 실증사업은 국산 로봇핵심부품의 테스트베드 및 실수요처 적용을 통한 신뢰성 확보로 국산부품의 조기 상용화가 목적으로, 총 2개 과제를 선정했다.
 
 
▲ 로봇부품 실증사업 선정과제
①델타로봇을 개발하는 ‘(주)로보원’은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기존 사용하던 일본산 감속기 대신 ‘(주)모콘’의 감속기 대체를 실증한다.
로봇핵심부품들은 대부분 외국제품들을 사용하여 기술 종속성이 높다는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오고 있어, 실증을 통해 가격경쟁력 및 납기일 등 효과성을 검증하여, 자동화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동남아 시장 등의 수출 기회로 연결할 계획이다.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수요처에 로봇을 활용하며, 로봇 및 비즈니스 모델의 효율성 검증 및 로봇의 접근성 향상을 시험하고, 국내 로봇 기업의 레퍼런스를 확보하여 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이 활성화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