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지사를 둔 중국 로봇 기업의 기술 이전이 불가능해지고 기업공개(IPO) 일정 역시 차질을 빚고 있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최근 로봇 기업 클라우드마인즈(Cloudmindsㆍ达闼科技)에 대한 중국향 기술 수출을 금지했다. 허가증없이 중국으로 어떤 상품도 수출할 수 없다는 의미다. 중국 베이징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클라우드마인즈는 일본 소프트뱅크(Softbank)가 투자한 로봇 기업으로, 중국 차이나모바일 연구원 원장을 지낸 황샤오칭(黄晓庆)이 설립했다. 주로 로봇용 클라우드 시스템을 공급하며 미국에서 상장 신청을 했지만 최근 상장 계획이 연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7월 클라우드마인즈에 서신을 보내 허가증 없이 기술 혹은 기술 정보를 미국 지사에서 중국 지사로 이전할 수 없도록 했다. 미국 상무부는 전체, 혹은 일부 기술이 중국의 군사영역에 적용될 경우 허가증이 있어야 수출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클라우드마인즈의 미국 증시 상장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클라우드마인즈는 이미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하지만 이 상장 계획은 보류된 상태이며 미국증권감독원은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올해 1월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클라우드마인즈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재해있던 주요 사무실을 자금 문제로 폐쇄했으며 직원 역시 대량 해고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클라우드마인즈의 수출 제한이 미국과 중국간 과학기술 정쟁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다. 또 투자자인 소프트뱅크와 펀드에도 리스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투자사 가치 하락으로 펀드는 이미 2분기 연속 손실을 입고 있다.(제휴=중국로봇망) | |||||
Erika Yoo erika_yoo@irobotnews.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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