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중국, 올해 로봇 산업에 4조 5천억원 투자

로봇신문사 2020. 12. 30. 09:14

올해 중국의 로봇 산업 투자액이 4조 5천억 원에 육박한 가운데 산업용 로봇에 대한 투자(건수 기준)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로봇 관련 신규 기업은 전년 대비 70% 가까이 증가했다.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치차차(企查查) 빅데이터연구원이 발표한 '최근 10년 로봇 산업 투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로봇 산업 투자는 총 242건에 총 투자액은 267억7000만 위안(약 4조4933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 2011~2020 중국 로봇산업 투자 현황. 파란선은 건수, 갈색선은 투자금액(단위: 만 위안)

산업용 로봇 투자 건수가 전체의 33%로 가장 많았다. 산업용 로봇 투자는 총 30건에 총 투자액은 14억6000만 위안(약 2450억6100만 원)이었다. 산업용 로봇 다음으로는 물류 로봇, 의료 로봇 순이였으며 비중은 각각 22%와 16%로 나타났다.

 

242건의 투자 가운데 1억 위안이 넘는 투자 프로젝트는 총 64건이었으며, 최소침습 의료 로봇이 30억 위안(약 5035억 원)으로 투자액이 가장 많았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10년 간 중국 로봇 투자는 총 2661건에 총 투자액은 1385억 위안(약 23조2472억 원)을 상회했다. 2014년부터 로봇 산업 투자가 활발하게 일어났는데, 2014년에는 125건, 총 8억 위안(약 1342억 원)의 투자가 이뤄졌으며 2016년에는 투자 건수가 519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2017년엔 총 501건에 524억7000만 위안(약 8조8045억 원)이 투자됐다. 2017년이 연간 투자액이 가장 높았던 해로 기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투자(금액 기준) 규모가 가장 큰 사례는 2017년 쿠카(KUKA) 로봇에 대한 330억7000만 위안 규모의 인수다. 투자자는 메이디(MIDEA, 美的)였다. 유비텍(UBTECH, 优必选)은 8차례의 투자를 통해 총 61억7000만 위안(약 1조353억 원)을 투자받으면서 두번째 순위에 올랐다. 최소침습 의료 로봇도 올해 단일 건으로 30억 위안(약 5034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면서 세번째 순위에 올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연말 기준 중국의 로봇 관련 기업 수는 총 20만500개이며, 올해 로봇 기업 등록 수가 폭증하면서 7만4000개가 신규 등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9%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