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가 중국 로봇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더욱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0일 중국 언론 졔몐신원과 인터뷰한 ABB그룹 부총재 이자 로봇사업부 중국지역 책임자인 량루이(梁锐)는 "중국은 세계 최대 로봇 시장"이라며 "쌍순환(双循环), 신인프라건설(新基建) 등 정책에 힘입어 중국 로봇 시장이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ABB는 3분기 주문액이 61억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 줄었다. 하지만 중국 산업계의 회복에 힘입어 중국 시장 로봇 주문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 늘었다.
그는 중국 로봇 시장의 성장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9월 중국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2만3100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절반 이상 늘었다. 올해 누적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16만 대를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2% 증가했다.
량 부총재는 "최근 중국의 로봇밀도는 187대로 세계 평균 수준을 넘었으며 1위인 싱가포르가 918대에 이르는 것을 고려해보면 아직 성장할 공간이 크다"고 분석했다.
앞서 ABB의 피터 보저(Peter Voser) 회장도 졔몐신원과 인터뷰에서 로봇밀도 등을 고려할 때, 중국 시장 성장 잠재력이 아직 남아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ABB는 중국을 핵심 국가로 삼아 상하이에 로봇 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착공했으며 스웨덴 공장, 미국 공장과 함께 ABB의 글로벌 로봇 공급 체계 핵심 공장이 된다.
량 부총재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최근 진척도를 봤을 때 이르면 내년 12월 말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중국에서 ABB의 산업용 로봇 생산능력이 10만 대에 이른다"고 전했다. 시생산 시점은 2022년 1월로 예상하고 있다. 이 공장은 자동화 수준을 높이면서 유연성을 강화했다. ABB는 연구개발 차원의 투자도 늘릴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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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ka Yoo erika_yo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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