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산업부, 로봇·드론 협업해 외딴섬으로 생필품 배달 시연

로봇신문사 2020. 10. 14. 10:04
 
 
▲ 이 배송 서비스는 고객이 앱으로 주문한 GS25 상품을 GS칼텍스 주유소에서 드론에 적재해 바다 건너 장도로 이송하면 이를 자율주행 로봇이 받아 주문자에게 최종 배송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13일 여수 장도에서 ’드론+로봇 비대면 배송 서비스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드론에 적재해 온 물품을 자율주행 로봇이 이어 받고 있는 모습(사진=GS칼텍스)

이날 행사에서는 앱(App)으로 주문된 생필품, 미술도구 등 GS25 상품을 내륙에 있는 GS칼텍스 주유소에서 드론에 적재해 바다 건너 장도로 이송하고, 이를 자율주행 로봇이 이어받아 주문자에게 최종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연했다.

 

이번 시연은 언맨드솔루션이 국내 최초로 드론(공중)과 자율주행로봇(지상)이 협업하여 물품을 배달하는 신개념 비대면 배송서비스를 실증한 것으로, 드론의 비대면 배송시스템에 자율주행로봇을 연동시켜 무인 배송 적용범위를 확장하는 기술적 실증을 시연하고 도심, 건물 내, 도서·산간지역 등 물품 배송이 제한적인 장소에서도 비대면 무인배송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했다.

 

   
▲여수 장도 실증 현장 모습과 언맨드솔루션 배달로봇 모습(사진=언맨드솔루션)

이날 행사에서 언맨드솔루션의 배달로봇은 드론을 통해 장도로 배송된 상품을 무사히 이어받아 주문자가 있는 곳까지 안전하게 배달해 현장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언맨드솔루션은 자율주행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모두 보유해 국내외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리딩 기업이다. 이날 실증에 투입된 자율주행 로봇 로지(LOGI)은 탑재가능 물품 무게가 150kg, 주행속도는 5km/h, 주행시간은 300분이다.


   
▲여수 장도에서 드론과 연계해 비대면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 시연을 선보인 언맨드솔루션 자율주행 배달로봇 모습(사진=언맨드솔루션)

언맨드솔루션은 순찰, 보안, 물류, 청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율주행 로봇 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상암과 세종에서 자율주행 셔틀 위더스와 자율주행 배달로봇을 활용한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을 본격 시작했다.

산업부는 드론 활용서비스 시장창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제주도 ’드론 활용 유통물류혁신 상용화 실증시연‘을 진행한 바 있다.

산업부는 이번 실증을 통해 새로운 비

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드론의 비대면 배송시스템에 자율주행로봇을 연동시켜 무인 배송 적용범위를 확장하는 기술적 실증을 시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드론과 자율주행 로봇 기술의 협업을 통해 드론 이동이 제한적인 장소에서도 비대면 무인배송이 실현될 수 있도록 ETRI와 관련기업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드론·로봇 활용 무인배송서비스를 통해 유통물류 사각지대 거주민 편의 제공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대국민 기술혁신 수용성·활용도 제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GS칼텍스․GS리테일은 주유소를 비대면 물류 플랫폼으로 전환시키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 장소인 장도를 ’예술의 섬‘으로 변모시키는 사회공헌사업과 섬(도서) 지역 배송 실증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설명이다.

산업부 강경성 산업정책실장은 “이번 시연행사는 그간 민관의 드론·로봇 산업 육성 노력 및 성과를 보여주고, 향후 혁신적인 비대면 배송서비스의 실현을 앞당기는 계기”라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활용범위 확대 및 상용화 시점이 앞당겨지고 있는 드론·로봇 기반 비대면 배송서비스를 조기 상용화 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드론과 로봇간 통신·제어, 무선자동충전, 정밀자동착륙, 자율비행, 실내외 겸용 자율주행 등의 핵심기술 개발과 병행해 관계부처와 함께 신속한 규제 제·개정을 추진하겠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