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협회가 ‘제 2회 한-대만 서비스로봇 워크숍’을 지난 20일 개최했다. 대만 비즈니스 판로 개척과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마련하기 위한 이번 워크숍은 코로나 19의 유행으로 웹 컨퍼런스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대만측에서는 대만로봇자동화협회(TAIROA) '닥터 렌 C. 뤄 이사(Dr. Len C)’를 비롯해 새로운 인공지능 로봇 시대(New Era of Robotics) 글로벌 세일즈 및 마케팅 책임자 ‘리고 린(Ligo Lin)’, 큐넵 시스템즈(QNAP Systems) 부사장 ‘에런 리(Aaron Lee)’, 싱크몰드 엔터프라이즈 그룹(Syncmold Enterprise) 부사장 ‘그레이 옌(Gray Yen)’, 한국측에서는 트위니(TWINNY) CEO 천영석, 유버(UVER) CEO 강용훈, 한국로봇산업협회 김재환 본부장 등이 워크숍에 참석한 가운데 ‘포스트코로나, 비대면 시대와 로봇의 활용’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양국 서비스 로봇 및 적용 사례를 소개하고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트위니는 자사의 자율주행 로봇에 대해 QR 코드 등 인프라 없이 완벽한 자율주행이 가능다는 점을 장점으로 들었다. 또 사람을 인식해 따르는 자사의 대상추종 로봇을 소개하면서 다른 유도장치 없이도 정확히 따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호텔이나 사무실에서 물건을 운반하는 로봇, 최대 페이로드 100kg에 바이러스 살균 기능까지 갖춘 로봇, 팔렛트 옮기는 로봇 등을 소개했다. 이들 로봇들은 병원, 물류센터, 슈퍼마켓, 공장 등 다양한 시설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천영석 대표는 "소프트웨어에 강한 트위니는 대만의 하드웨어 제조업체 또는 유통업체와 협업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저렴한 중국산 로봇에 경쟁하기 위해 저가 부품을 활용하는 동시에 동일한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로봇을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버는 친환경 LED(발광다이오드)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과 살균 사각지대를 커버하도록 로봇 팔을 장착한 살균 로봇을 자사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지하철, 학교, 유치원, 의료기관, 레스토랑 등 공공시설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AGV 자율주행 기술, 3D매핑 응용 기술, 멀티 센서로 피부와 얼굴, 의복 등을 구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용훈 대표는 “살균로봇은 무엇보다 살균력이 중요하다. 유버는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해 카톨릭대학에서 99.9% 살균력을 인정받았다. 앞으로 이 우수한 살균력을 다양한 로봇에 적용하면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에도 로봇과 관련해 많은 응용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했다.
대만 기업인 새로운 인공지능 로봇 시대는 서비스 로봇의 장점과 자사의 의료용 로봇, UVC 로봇, 살균 분무기 로봇 등을 소개했다. 병원에 이들 로봇을 도입해 의료인력 부족, 직업재해 예방, 생산 효율성 제고 등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로봇으로 병원 물건을 옮김으로써 업무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는 지적이다. 큐넵 시스템즈는 현재 코로나 19이후 의료방역, 사무실 방역, 원격교육 등에 자사의 로봇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봇을 활용해 호텔에서 비접촉으로 몸 상태를 모니터링하거나, 무인접속으로 안내를 하거나, 최대 50명까지 온라인 수업하는 등을 예로 제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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