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둥관(东莞)에 건설 중인 대규모 로봇 클러스터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11일 언론 중국 징지르바오에 따르면 중국 둥관시 쑹산후(松山湖) 가오신(高新)구 국제혁신창업혁신커뮤니티(国际创新创业社区) 내 '쑹산후 국제로봇산업(松山湖国际机器人产业)' 건물이 콘크리트 작업을 완료하면서 전체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건설 막바지 단계인 이 빌딩은 내년부터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인재 육성, 기술 혁신, 기업 인큐베이팅 등 3가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세계 로봇 산업 클러스터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쑹산후로봇산업의 대표자인 홍콩과기대 리저샹(李泽湘) 교수는 "이 곳에선 주로 스타트업을 인큐베이팅해 제로(0)에서 1~N으로 육성하며, 과학기술과 교육을 융합해 교육, 과학기술, 산업, 핵심 기술 연구개발을 통합해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교수는 2014년 11월 홍콩과기대 공정원 당시 원장, 창장상학원(CKGSB) 부원장 간졔(甘洁) 등 창업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둥관 쑹산후에 국제로봇산업기지 조성을 추진했다. 6년 간의 과정을 거쳐 이 국제로봇산업기지는 규모를 확장해가고 있다.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측면에서는 이미 80여 개의 스타트업을 양성해 4년간 총 28억 위안의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1억 위안(약 170억6100만 원)의 자금을 투입해 32개의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했다. 둥관시 첫 전국 창업 인큐베이터 시범 기지,국가급 과학기술기업 인큐베이터, 광둥성 신형연구개발기구 등으로 선정됐다.
인재 육성을 위해선 여러 대학 및 학원과 홍콩로봇학원을 설립하고 프로젝트와 커리큘럼 기반의 학습 모델을 도입했다. 2015년 이래 5회에 걸쳐 500명 이상의 학생을 배출했다. 매년 각종 전국 로봇 대회를 개최하거나 대학생 로봇 활동 등을 지원했으며 총 14회의 창업 대회를 열어 총 1052명의 창업자를 육성했다.
이번에 들어서는 국제로봇산업 빌딩은 이 기지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연구개발, 테스트 공간을 중심으로 고정밀 조립, 연구개발 실험실, 연구개발 인큐베이팅 구역, 국제로봇연구원 등이 들어선다. 이를 통해 통합 기술 연구개발, 창업 인큐베이팅, 인재육성, 생산, 전시, 회의, 포럼,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기능이 더해진 로봇 산업 인큐베이팅 파크가 될 전망이다. 건물 준공 이후 100여개 이상의 팀을 수용할 수 있다.
리 교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적인 로봇 기업을 탄생시키고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로봇 산업 집적 클러스터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제휴=중국로봇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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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ka Yoo erika_yo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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