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래치 로봇이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보스턴 다이나믹스)
독일 소매유통기업 오토그룹(Otto Group)이 보스턴 다이나믹스(BD)의 상자 처리 로봇 ‘스트레치’를 풀필먼트센터에 도입,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1949년 설립된 오토그룹은 독일 함브르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소매ㆍ전자상거래ㆍ금융ㆍ물류ㆍ우편 주문 분야에서 전세계 30개국에 걸쳐 100개에 달하는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62억유로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직원수는 약 4만 1천여명에 달한다. 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이자 유럽 최대 택배 및 배송 서비스 중 하나인 '헤르메스(Hermes)'를 운영하고 있다.
오토그룹은 작년 보스턴 다이나믹스와 협약을 맺고 물류 운영을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로봇 배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당시 오토그룹은 2025년까지 10여개 이상의 시설에 스팟 로봇을, 20여개 시설에 스트레치 로봇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스트래치의 도입이 두가지 측면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스트레치가 오토그룹에 설치 운영되는 것이 유럽에서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며 스트레치와 스팟과의 대규모 협력이 이뤄지는 것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스트레치 로봇은 독일 할덴스레벤(Haldensleben)에 위치한 헤르메스 풀필먼트 센터에 설치돼 컨테이너와 트레일러에서 하역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양사는 이들 로봇이 효율성, 안전성, 직원 만족도를 높여 소매업체의 물류 프로세스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레치는 컨테이너와 트레일러에 있는 화물을 내리는 물리적으로 까다로운 작업을 수행한다. 이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는 첨단 인식 시스템을 탑재해 자율적으로 상자를 식별하고 컨베이어 벨트에 배치함으로써 인바운드 워크플로를 간소화할 수 있다.
오토그룹 공급망 관리 부문 프로젝트 매니저인 토멕 파우어(Tomek Pauer)는 "오토그룹은 지속적으로 물류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물류창고에 스트레치를 처음으로 구현한 것은 우리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오토그룹은 또한 "독일의 국가 표준에 따라 스트레치 로봇을 헤르메스 물류센터에 도입, 물류 운영을 개선하고 안전 기준을 제고하고 있으며, 작업장의 산업 안전 및 건강에 관한 유럽연합의 지침도 준수한다"고 말했다.
▲ 오토그룹 물류센터에 설치된 스팟(사진=보스턴 다이나믹스)
스트레치와 함께 도입된 4족 보행로봇인 스팟은 다양한 센서를 탑재, 오토그룹의 물류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할 전망이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스팟 로봇이 음향의 이상, 열 변화, 심지어 시각적 불규칙성까지 감지할 수 있어 예상치 못한 다운타임과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로봇이 화재 출구 모니터링, 저장공간의 작은 구조 변화도 식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토그룹은 스트레치와 스팟 로봇이 변동하는 주문량을 처리하고, 직원들의 육체적인 작업을 완화하며, 창고 내 잠재적인 문제를 사전에 감지하는 데 도움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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