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두(成都)에서 야간 순찰 활동에 4족 보행 로봇이 투입됐다.
1일 중국 언론 훙싱신원에 따르면 청두시 칭양(青羊)구 창쉰(长顺) 거리 인근 콴자이(宽窄) 골목에서 로봇 순찰원 '링퉁(灵瞳)'이 시범 순찰을 시작했다. 이 4족 보행로봇은 목조 건물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야간 안전 순찰 활동을 하면서 화재 예방과 치안 유지에 힘쓰고 있다.
이 로봇은 명승지에서 상시 순찰 활동을 주로 한다. 앞으로 더 많은 종류의 로봇이 춘시(春熙)로와 자이언트 판다 사육 연구기지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4족 보행 로봇을 개발한 쓰촨임바디드휴머노이드로봇(四川具身人形机器人科技)의 펑전위(冯振宇) CEO는 "'링퉁'의 정식 론칭을 앞두고 최종 디버깅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야간 순찰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펑 CEO는 컴퓨터 화면의 모델링 차트를 보면서 로봇을 제어했다.
쓰촨임바디드휴머노이드로봇은 올해 9월 설립됐으며 중국 쓰촨 자유무역실험구 청두 까오신구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 콴자이 골목의 목초 건축 양식은 역사적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지만 화재에 취약하다는 약점이 있다. 4족 보행 로봇은 라이다와 온도 센서를 탑재하고 있어, 자율 야간 순찰을 하면서 주변의 온도와 연기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다.
로봇은 실시간으로 관리센터에 데이터를 전송한다. 온도가 이상하거나 화재로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4족 보행 로봇이 조기 경고를 하고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이 로봇은 야간 순찰시 영상을 실시간으로 녹화하고 감시 시스템을 통해 도로 정체 등 상황을 추적한다. 순찰시 장애물을 피하고 계단을 오르기도 한다. 산책로도 유연하게 걸을 수 있다.
한편 청두시는 최근 '청두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한 3개년 실행 계획(2024~2026)'을 발표, 오는 2026년까지 100개의 신규 로봇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 100개의 공급망 기업을 집적화하고 100개의 시범 현장을 조성해 전체 산업 생태계를 600억위안(약 11조 6088억원)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개발 제조와 시범 응용의 새로운 고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Erika Yoo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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