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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웨이모, 시리즈C 라운드서 7조 8000억원 유치

로봇신문사 2024. 10. 29. 15:15

 

▲웨이모의 최신 자율주행 기술이 지리(Geely)의 전기차 지커(Zeekr)에 통합됐다. (사진=웨이모)

 

미국 알파벳 자회사이자 구글 자매회사인 웨이모가 56억달러(약 7조 7868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2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웨이모는 이 최신 투자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로스앤젤레스에서 ‘웨이모 원’ 로보택시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게 됐고, 우버와의 확대된 파트너십을 통해 오스틴과 애틀랜타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사업부는 또한 다양한 비즈니스 적용을 지원하기 위해 자율주행시스템인 웨이모 드라이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벳은 이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으며, 앤드리센 호로위츠, 피델리티, 페리 크리크, 실버 레이크, 타이거 글로벌, T 로위 프라이스도 참여했다.

 

체이스 콜먼 타이거 글로벌 창업자는 “고객은 웨이모를 좋아한다. 이 회사는 자율주행차 생태계에서 최고일 뿐 아니라 가장 안전한 제품을 만들었다. 승객 충성도를 높이고, 주요 파트너십을 확보하고, 자동차 산업 리더와 협력하면서 입증된 경험은 야심찬 목표와 책임감 있는 실행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능력을 보여주면서 이 분야의 지속적 리더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웨이모는 로보택시 시장에서의 지속적 리더십을 인정받아 지난해 RBR50 로보틱스 혁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웨이모는 오늘날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유일한 자율주행차 회사가 아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자율주행차 회사인 위라이드(WeRide)는 미국 기업공개(IPO)와 사모를 통해 총 4억 4050만달러를 모금했다. 위라이드는 자율주행 택시, 밴, 버스, 도로 청소차를 만든다. 현재 7개국 30개 도시에서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2024년, 웨이모의 확장의 해

 

웨이모는 올해 놀라운 상업적 진전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피닉스에서 서비스 지역을 확장했으며, 여기에는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에서 도로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포함된다.

 

웨이모는 오스틴과 애틀랜타에서 우버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내년에 이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더욱 유용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피닉스와 샌프란시스코의 고속도로에서 완전 자율주행 운영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이 회사는 10만건 이상의 주간(週間) 유료 여행을 제공할 수 있었다. 이는 작년 대비 10배 증가한 수치이다.

 

에곤 더반 실버레이크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이 대중의 상상력을 사로잡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웨이모는 수년간 물리적 교통 수단에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웨이모 드라이버는 최첨단 연구, 실용적인 솔루션, 대폭 확장된 실제 세계 경험의 범위와 규모를 통해 AI의 가치와 잠재력을 안전하게 실현함으로써 신뢰를 얻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웨이모의 6세대 드라이버

 

웨이모는 자사 ‘웨이모 원’ 승객이 증가함에 따라 운영 역량을 강화하면서 더 많은 장소로 웨이모 드라이버의 안전성과 이동성 이점을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최근 비용과 향상된 기능에 최적화된 6세대 웨이모 드라이버를 출시했다.

 

이 회사의 최신 로보택시에는 13개의 카메라, 4개의 라이다, 6개의 레이더, 그리고 다양한 외부 오디오 수신기(EAR)가 장착돼 있다. 낮아진 비용으로 제공되는 이 최적화된 센서 제품군은 중첩되는 시야, 차량 주위의 모든 부분, 최대 500m 떨어진 곳 등을 주야로 다양한 기상 조건에서 제공한다.

 

웨이모는 이 기술을 중국 지리(Geely)의 전기차인 지커(Zeekr) 차량과 현대 전기차 아이오닉5 에 적용하고 있다. 웨이모는 지난 2021년 지리와 협력해 자율주행시스템을 지커 버전에 통합했다. 중국에 본사를 둔 지리는 이 차량이 자율주행 승차 공유를 위해 스웨덴에서 특별히 설계됐다고 말한다. 웨이모는 지난 4일 현대자동차와 다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웨이모는 최근 투명성과 이해를 촉진하기 위해 웨이모 드라이버가 도로 안전을 어떻게 향상시키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안전 영향 허브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이것이 안전 기록을 자세히 설명하는 정기적으로 발행된 서류를 보완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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