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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의료진, 로봇 이용한 세계 첫 어린이 심장 수술

로봇신문사 2024. 4. 18. 16:45

 

 

 

▲스페인 의료진이 세계 최초로 수술 로봇을 이용해 심장병 어린이 환자 2명을 수술하는 데성공했다. 이들은 선천성 심장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였다. (사진=SJD 바르셀로나 병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2개 병원 합동 의료진이 현대화된 로봇 기술로 선천성 심장 장애를 가진 2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처음으로 수술했다고 유로뉴스가 지난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로봇을 이용한 어린이 대상 심장 수술은 세계 최초의 사례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에 있는 두 병원의 의사들은 지난 8일(현지시각) 이 최신 기술로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두 명의 어린 환자를 수술했다.

 

지금까지는 어린 환자들에 대한 이런 종류의 시술은 외과의사가 대상자의 가슴을 절개해야 하는 ‘심장을 여는 수술’을 포함하는 것이었다.

 

반면 로봇을 이용한 심장 수술은 덜 침습적이어서 수술 후 회복 시간을 줄이고 심미적 영향(큰 흉터)도 줄여준다.

 

의사들은 환자의 흉부를 작게 절개하고 심장에 카메라를 삽입해 수술부위와 수술에 어떤 도구가 필요한지 볼 수 있다.

 

스페인 의사들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완전히 로봇만을 이용해 더 이상 환자의 갈비뼈를 자를 필요가 없는 폐 이식 수술을 완료하며 로봇수술 분야에서 앞서 나갔다.

 

 

 

▲스페인 의료진이 지난 8일 산 주안 데 데오 바르셀로나 병원 진료소에서 10대 환자 1명에게 덜 침습적인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수술 로봇은 통상 어른용으로 제작돼 오고 있다. (사진=SJD 바르셀로나 병원)

 

 

▲왼쪽에서 두 번째가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 심장 수술중인 다니엘 페레다 박사. (사진=SJD 바르셀로나 병원)

 

선천성 심장병(CHD)은 태어날 때부터 존재하는 심장 구조에 대한 하나 이상의 문제를 말한다. 이러한 이상은 산모의 자궁내에서 심장 또는 혈관이 올바르게 형성되지 않을 때 발생한다.

 

CHD는 전 세계 출생자의 약 1%를 괴롭히는 가장 자주 진단되는 선천성 장애 중 하나다. 대부분의 경우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로봇수술의 한계

 

선천성 심장병의 징후 가운데 하나는 빠른 심장박동이며, 잠재적인 합병증으로는 심부전, 감염, 부정맥, 성장과 발달의 둔화, 정신 건강 장애 등이 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심장 수술로봇은 성인용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어린이의 크기와 연령에 따라 제한을 받는다.

 

선전성 심장 환자에 대한 수술적 개입이 성공하면 정상적 심장 기능의 대부분 또는 전부를 회복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산 조안 데 데우 바르셀로나(Sant Joan de Deu Barcelona) 병원과 클리닉 바르셀로나 병원(Hospital Clínic Barcelona) 의사들은 이것이 선천성 심장병 센터를 만들어 심장 기형으로 태어난 아이들에게 생애의 모든 단계에 걸쳐 공동 치료를 제공하는 이유라고 말한다.

 

2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이 팀에는 심혈관 외과 의사, 심장 전문의, 소아과 의사 및 마취과 의사가 포함돼 있다.

 

이들은 발표문에서 이 센터가 “지금까지 소아 심장 수술 분야에 적용되지 않았던 소아 환자들에게로 수술 기술을 확장하는 것이 가능하게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 합동 심장 센터에서는 총 5명의 어린이가 수술을 받았다. 첫 번째는 6세 어린이로서 심장에 종양이 생겨 제거해야 했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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