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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옵테란, 獨 세이프로그 이동로봇에 ‘범용 자율성’ 결합

로봇신문사 2024. 3. 27. 17:43

 

▲독일 세이프로그 이동로봇은 옵테란 마인드를 이용해 다양한 창고와 설정된 장소들에서 작동할 수 있다. (사진=세이프로그)

 

영국 옵테란 테크놀로지스가 독일 세이프로그와 제휴하고, 이동로봇에 ‘범용 자율성’을 결합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옵테란 테크놀로지스는 최근 독일 슈트트가르트에서 열린 '로지맷(LogiMAT, 3.19~3.21)'에서 창고 및 공장에서 사용되는 주문품 픽킹 및 운송용 로봇 제조업체인 세이프로그(SAFELOG GmbH)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에따라 세이프로그는 자사의 이동로봇에 범용 자율성을 부여하는 제품인 옵테란 마인드(Opteran Mind)를 통합한다.

 

데이비드 라잔 옵테란 테크놀로지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옵테란마인드를 상용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이 세이프로그와의 파너십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 미국, 일본, 유럽에 걸쳐 우리 기술이 빠르게 자리잡고 있으며 따라서 세이프로그와의 협약은 우리 기술이 이동로봇의 위치확인 및 매핑에 있어 동급 최고인 이유를 분명히 보여준다. 이는 또한 ‘자연지능’이 시장에서 유일한 것이지만 우리의 입출력은 표준이므로 옵테란 마인드를 기존 이동로봇과 통합할 수 있는 간단하고 매력적인 솔루션이 되게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이번 다년간 제휴 합의로 세이프로그가 위험하고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 작동하는 자율이동로봇(AMR)의 더 큰 생산성을 내기 위한 긴급한 필요를 해결하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옵테란은 자사 기술로 AMR들이 GPS 없이 동적인 조명과 계속 변화하는 장애물을 처리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주장했다.

 

◆세이프로그, 실패율 줄이기 꾀해

 

독일 마크트 슈바벤에 본사를 둔 세이프로그는 견고성과 효율성을 결합한 차세대 이동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옵테란과의 프로젝트 핵심 목표는 기존 2D 및 3D 라이다의 위치 확인 오류는 물론 시각적 동시위치확인및매핑(vSLAM)의 오류로 인한 로봇 고장률을 줄이는 것이다.

 

생산성과 관련된 또다른 문제는 창고 환경에서 수백 대의 무인운반로봇(AGV)이 함께 작동할 때 생겨난다. 각각의 설치물이 마그네틱 트랙과 QR코드 반사판으로 구성된 인프라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는 초기 작동에 드는 시간과 운영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

 

옵테란은 자사의 위치확인 소프트웨어를 통해 추가 인프라 없이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하엘 라이체이셔 세이프로그 상무는 “창고라는 복잡한 조건에서 기존 자율화 솔루션이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기 때문에 옵테란 마인드가 달성할 수 있는 것에 놀랐다. 옵테란의 기술은 우리의 이동로봇에서 훨씬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하며, 이는 우리 고객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AI에 대한 그들의 접근 방식인 자연지능(Natural Intelligence)은 우리가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의 AMR을 차별화해 주리라 확신시켜주는 강력한 기술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옵테란 마인드, 경로탐색의 혁신 약속

 

옵테란 마인드는 10년 간의 개미 등 곤충의 뇌 연구를 기반으로 개발된 기술이다. 영국 런던과 셰필드, 미국 보스턴에 시설을 두고 있는 이 회사는 자연적인 뇌 알고리즘을 역설계했다고 말했다.

 

옵테란 테크놀로지스는 “기본적으로 자연은 로봇보다 더 효율적으로 내비게이션(경로탐색)을 한다”며 “우리가 ‘자연 지능’이라고 부르는 모델에 자연의 접근 방식을 복제함으로써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옵테란은 자사 시스템이 소니와 ARM 코어에서 구동되고 소니 IMX219 카메라와 RK4566 ARM 칩을 사용하는 데 160달러(약 22만원) 미만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비해 기존 시스템은 2D 라이다 셋업의 경우 8400달러(약 1127만 원), 3D 라이다 셋업의 경우 2만7000달러(약 3600만원)의 비용이 들 수 있다고 밝혔다.

 

옵테란과 세이프로그는 지난 21일 끝난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로지맷(LogiMAT)에서 그들의 협력을 시연했다. 그들은 로봇의 적응력을 높이고 가동중단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옵테란 마인드로 가동되는 세이프로그 AMR을 보여주었다.

 

두 회사는 옵테란 마인드가 물류와 창고 유통에서부터 석유·가스 검사, 채굴, 자율주행차 등 매우 다양한 응용 분야의 지상 기반 로봇과 공중 드론에 내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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