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로봇, 당신이 생각하는 만큼 일자리를 빼앗지는 않는다

로봇신문사 2022. 11. 15. 17:36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해 가고 있긴 하지만 그 속도가 과장됐다는 조사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브리검영 대학교)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하고는 있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만큼 빠르지는 않으며 과장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각) 유레카얼러트에 따르면 에릭 달린 미 브리검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새로운 연구결과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로봇의 일자리 탈취(또는 대체)에 대해 패닉에 빠질 이유는 없다고 말한다.

 

이는 로봇이 인간의 노동자들로부터 일자리를 빼앗고 노동 시장을 크게 파괴하고 있다고 믿기 쉽지만 사람들은 이제 챗봇이 더 효율적인 고객 서비스를 대신하며, 컴퓨터 프로그램이 사람의 손을 사용하지 않고 소포를 추적하고 옮기고 있다는 것을 듣고 있다는 현실속에서 나온 연구결과다.

 

달린 교수는 조사 연구를 통해서 로봇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속도로 인간을 대체하지 않지만 사람들은 로봇이 사람의 직업을 대체하는 비율을 심각하게 과장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최근 소시우스(Socius)지에 역동적 세계를 위한 사회적 연구라는 제목으로 실린 연구 논문에서 “단지 14%의 근로자들만이 자신의 직업이 로봇으로 대체되는 것을 보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로봇으로 인한 일자리 이동을 경험한 사람들은 로봇이 인간으로부터 일자리를 빼앗는 효과를 약 3배로 과장한다”고 쓰고 있다.

 

달린은 실직과 로봇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 거의 200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로봇으로 대체되는 직업에 대한 그들의 인식에 대해 조사했다. 응답자들은 먼저 고용주가 로봇으로 일자리를 대체한 직원의 비율을 추정하도록 요청받았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고용주가 로봇으로 그들의 직업을 바꾼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일자리가 로봇으로 대체된 사람(약 14%)은 “전체 직업의 47%가 로봇으로 대체”된 것으로 추정했다. 직업 교체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도 이와 유사하게 “직업의 29%가 로봇으로 대체됐다”고 추정했다.

 

달린 교수는 결론적으로 “전반적으로 로봇이 대신하는 것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매우 과장돼 있다. 실직하지 않은 사람들은 그 비율을 약 2배로 과대평가했고,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약 3배로 과대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의 비참한 미래를 예측하는 관심끄는 뉴스 제목은 로봇이 일자리를 대신할 것이라는 위협을 과장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자동화된 작업 프로세스로 대체되는 것에 대한 인간의 두려움은 180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언급했다.

 

달린 교수는 또 이 연구 결과가 “로봇이 근로자 일자리를 대체하지 않는다는 이전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고 말한다. 오히려 작업장은 인간의 노동에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직원과 로봇을 통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매일 자주 접하는 로봇 사용 사례는 청소기 로봇이 식료품점 매대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바닥을 청소하는 것이다. 이 로봇은 직원들이 선반 밑이나 접근하기 어려운 다른 장소들을 청소하는 동안 바닥을 청소한다”고 말했다.

 

달린은 항공 산업은 로봇-인간이 함께 일하는 또 다른 좋은 예라고 말한다.

 

비행기 제조업자들은 비행기 날개를 칠하기 위해 로봇을 사용했다. 로봇은 24분 안에 한번 페인트 칠을 할 수 있는데 이는 인간이 몇시간에 걸쳐 해야 하는 작업량이다. 로봇이 페인트를 칠하는 동안 인간은 페인트를 싣고 내린다.

 

이성원 robot3@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