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우시안 로보틱스의 청소 로봇(사진=가우시안 로보틱스)
중국에서 올해 상반기 로봇 산업의 투자 열기가 뜨겁다.
1일 중국 텅쉰신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투자를 유치한 로봇 기업의 수가 120개를 넘어섰으며, 누적 금액은 100억 위안(약 1조 8000억 원)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투자 건수는 약 3000건에 육박했으며, 투자 총액도 1000억 위안(약 18조 원)을 넘었다. 산업용 로봇, 서비스 로봇, 특수 로봇 등 3가지 로봇 대분류에 속해 있는 여러 기업들이 투자를 받았다.
특히 올해 상반기 서비스 로봇이 자본 시장의 '총아'로 떠올랐다. 클라우드마인즈(CloudMinds, 达闼科技)가 10억 위안(약 1793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은 것이 대표적이다.
1800억 원에 육박하는 클라우드마인즈의 투자 유치액은 역대 중국 서비스 로봇 산업 투자액 중 최고 금액이다. 클라우드마인즈는 산업별 고객 대면 서비스 로봇, 순찰 및 방범 로봇, 실내 청소 로봇, 유통 로봇 등을 개발 및 판매하는 회사다. 특히 식당, 쇼핑몰, 호텔, 은행, 행정기관 등 공공 서비스 영역의 서비스 로봇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중국 서비스 로봇 투자 동향을 집계한 중국 탄커(Tanker)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20여 개의 서비스 로봇 기업이 투자를 받은 상태이며 이중 1억 위안 이상의 투자를 받은 기업이 절반에 육박한다. 지난해 연간 투자를 받은 기업을 이미 넘어섰다.
또 올해 5월 바이트댄스가 로봇 스타트업 아이플러스모봇(IPLUS MOBOT, 迦智科技)에 투자하는 등 주요 인터넷 기업의 로봇 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알리바바는 서비스 로봇 기업 킨온(KEENON, 擎朗智能)에 전략적으로 투자했고, 올 4월 메이투안(MEITUAN, 美团)과 텐센트가 가우시안로보틱스(GAUSSIAN ROBOTICS, 高仙机器人)에 투자했다. 5월에는 메이투안이 푸두로보틱스(PUDU ROBOTICS, 普渡科技)에 투자했다. 메이투안은 중국판 매달의 민족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 최대 음식 배달 서비스 기업이다.
Erika Yoo erika_yo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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