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안면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비 부족을 호소하는 가운데 미국 병원들이 안면 마스크를 소독해 재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네브라스카주 매체인 ‘1011 나우’에 따르면 링컨시 의료기관인 ‘브라이언 헬스(Brian Health)’ 병원은 시간당 최대 400개의 마스크를 소독하기 위해 소독서비스 업체인 제넥스(XENEX)사의 소독 로봇 ‘점재핑(Germ-Zapping)’ 2대를 사용할 계획이다. 이 로봇은 펄스 자외선(pulsed UV light)을 방출해 표면에 있는 박테리아 및 바이러스를 살균한다. 병원측은 이미 이스트와 웨스트 캠퍼스가 각각 로봇 2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병원당 로봇 1대씩 마스크 청결 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위치한 ‘뱁티스트 헬스(Baptist Health)’ 병원도 마스크 소독을 위해 제넥스사의 로봇을 투입했다. ‘WJCT 뉴스’에 따르면 이번에 투입된 로봇은 ‘라이트 스트라이크(LightStrike)’라 불리는 소독 로봇으로, 5분동안 사방으로 자외선을 방출해 마스크에 있는 박테리아 및 바이러스를 살균한다. 뱁티스트측은 소독 로봇으로 마스크를 오랫동안 보존하는게 가능하며, 따라서 마스크 공급부족을 해결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마스크가 눈에 띄게 더러워지거나 물리적으로 손상될 때까지 계속해서 사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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