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로봇산업 대항해 시대 온다. 글로벌 시장 주도하자"

로봇신문사 2021. 3. 23. 21:48
 
▲ '2021 로봇 미래전략 컨퍼런스' 개막식 현장

로봇 전문가와 미래학자, 로봇 사회학자 등이 참여하는 '2021 로봇 미래전략 컨퍼런스'가 23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ㆍ로봇신문 주관으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코로나 이후 로봇 대항해 시대 온다’를 주제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됐다.

 

이날 본격 강연에 앞서 진행된 개막식은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 김환근 한국로봇산업협회 상근부회장, 박철휴 인천로봇랜드 대표, 조규남 로봇신문 발행인 등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영상 축사를 하고 있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성윤모 장관은 영상축사를 통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의 발전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요구로 다양한 분야의 로봇 수요가 폭발적으로 발생하면서 ‘로봇산업의 대항해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글로벌 로봇 4대 강국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선제적 규제혁신, 로봇 핵심기술 확보, 보급 확대 등 로봇산업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해 9개 과제를 실증하고 있으며 로봇산업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을 통해 33개 핵심 과제에 대해 단계적인 규제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로봇 경쟁력 강화를 위해 로봇 핵심기술 확보와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로봇 R&D는 전년대비 27% 증액된 1267억원을 지원하고, 로봇 실증보급도 전년대비 33% 증액해 투입하고 다종.다수의 로봇을 한 공간에서 실증하는 서비스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도 새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축사를 하고 있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학영 위원장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은 "로봇산업은 미래의 신시장이다. 사회 전반적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늘고 있어 로봇산업에 대한 기대가 높다. 정부는 금융,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대면 인프라 구축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인 논의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국회도 국내 로봇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개회사를 하고 있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문전일 원장

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도 축사를 통해 "로봇지원 사업을 통해 제조산업의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5G와 인공지능의 융합을 통해 2,3차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노력하고 있으며 비대면 산업도 육성하는 사업도 실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산업의 경제부흥을 제조에서 이끌고 있다. 스마트산단의 고도화, 사회간접자본의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며 "로봇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선 법규제 완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반기에 열리는 로보월드와 함께 로봇미래전략 컨퍼런스가 우리 로봇산업계의 중요한 행사로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로봇신문 조규남 발행인

이날 개막식에서 로봇신문 조규남 대표는 “로봇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시대의 대표적인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해 가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며 “가까운 미래에 로봇이 인간과 함께 하는 로봇시대가 올 것이라는 예상하고 있었지만, 그 속도가 빨라져 코로나가 전세계 로봇시대를 최소 10년은 앞당겼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에는 인공지능과 5G 등 기술의 발달로 더 다양하고 진화된 로봇들이 출시되면서 우리 생활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진정한 인간-로봇 공존 시대가 도래하면서 로봇 대항해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항해 시대에 남들보다 앞서 새로운 땅을 찾아 나섰던 개척자들은 모두 부강한 국가가 되어 한 때 세계를 지배하였다는 사실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알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로봇 대항해 시대를 미리 충실히 대비해 간다면 세계 최고의 로봇강국으로 도약해 세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 좌측부터 김환근 한국로봇산업협회 상근부회장,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학영 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산업정책실장, 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조규남 로봇신문 발행인

개막식에 이어 기조강연(2명)과 토크쇼, 초청강연(4명) 순으로 진행됐다.

 

   
▲ 짐 데이토 교수의 강연 모습

이날 기조 강연자로 나선 세계 미래학계 석학인 짐 데이토 하와이주립대 교수(미래전략센터 소장)는 디지털 대항해시대에 한국의 로봇연구계에 산업경제 차원을 넘어선 큰 비전을 가질 것을 당부해 주목을 끌었다.

 

   
 

특히 데이토 교수는 로봇과 인공지능이 중장기적으로 인간을 노동시장에서 대부분 축출하는 완전실업사회가 도래할 것이라며 로봇연구를 4차 산업혁명 같은 경제 관점에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간종을 탄생시키고 우주로 확산시키는 인류사적 의미의 차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데이토 교수는 코로나 시기 한국인들이 이미 경험했듯이 향후 한국이 따라할 모델 국가는 없으며 스스로 관점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로봇을 활용하는 노력을 하라고 강조했다.

 

   
▲ 김상배 교수의 경연 모습

두번째 기조 강연자로 나선 김상배 MIT 기계공학부 교수는 최첨단 로봇기술인 ‘물리적 지능(피지컬 인텔리전스)' 연구 현황을 소개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첨단 로봇이 생활 저변에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김 교수는 앞으로 우리 로봇 기술이 세계를 선도하기위해선 물리적인 지능을 갖춘 로봇 기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