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027년 글로벌 전문 서비스 로봇 시장, 121조원 규모로 성장

로봇신문사 2021. 2. 22. 09:44
 
 
▲ 전문서비스 로봇인 물류 로봇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전세계 전문 서비스 로봇 시장이 오는 2027년 1099억 1천만 달러(약 121조 6154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 조사 및 컨설팅 전문기업인 '코히런트 마켓 인사이트(Coherent Market Insights,CMI)'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전문 서비스 로봇 시장은 연평균 24.5%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1099억 1천만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특히 로봇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자금 투자(펀딩)가 증가하면서 전체 전문 서비스 로봇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 서비스 로봇 활용이 증가하면서 공공기관들과 사기업들이 로봇 R&D에 집중할 것이란 분석이다.

로봇 R&D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이유는 보다 효율적이고 지능적인 로봇 시스템을 개발 및 생산하려는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예를 들어 지난 2019년 10월 영국 정부가 높은 안정성을 갖추고 공중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로봇 개발에 3400만 파운드(약 527억 3천만원)의 자금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12월 영국 농업부 산하 국가식품 및 농업연구소(NIFA)가 농업분야 로봇 연구, 교육,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3백만 달러(약 33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비교할 때 매우 큰 규모의 로봇 R&D 투자다. 영국 정부의 로봇 연구 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는 전문 서비스 로봇 시장을 촉진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CMI 보고서는 로봇 분야에서 '집합 지능' 기술의 채택이 증가하면서 전문 서비스 로봇 시장에 수익성 높은 성장 기회를 가져다줄 것으로 내다봤다. 집합 지능은 탈중앙집권적인 자가조직시스템(self-organized system)을 의미하는데, 복수의 로봇이 하나의 시스템으로서 기능하도록 지원한다.

 

집합 지능을 채택한 군집 로봇은 재난구조 현장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 적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재난 구조요원들이 접근할 수 없는 지역에 군집 로봇들이 접근해 구조 활동을 펼 수 있다. 이들 로봇은 적외선 센서, 마이닝 등 기술을 활용해 재난 현장에서 구난자를 발견한다.

 

하지만 보고서는 긴급한 업무에서 로봇의 정확도가 떨어질 경우 전문 서비스 로봇 시장의 성장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항공제조, 기상측정 등 영역에서 로봇용 애플리케이션의 정확성이 떨어지면 전문 서비스 로봇이 지정된 미션을 수행하는 데 실패할 것이란 지적이다. 대표적으로 로봇 관절의 에러, 운동학적인 에러, 비운동학적인 에러 등이 로봇의 활용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유럽이 2027년까지 전문 서비스 로봇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양한 로봇 연구실을 중심으로 R&D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R&D분야 투자 증가가 이 지역 로봇 시장의 성장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함께 보고서는 아태 지역의 로봇 시장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인도와 싱가포르 등 이머징 시장을 중심으로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면서 전문 서비스 로봇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자율수중 로봇 등 검측 로봇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아태 지역 서비스 로봇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