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드론·로봇 등 스마트건설기술 시장내 공감·공유·실행 필요하다"

로봇신문사 2021. 1. 22. 11:26
 
 
▲ 신기술 도입 현황과 인식에 대한 조사 그래프

건설 드론 데이터 솔루션을 서비스하는 콘테크 스타트업 엔젤스윙(대표 박원녕)은 코로나 시대 건설 산업 관계자들의 기술 활용 현황 및 인식에 대한 조사를 기반으로 ‘드론 & 스마트건설기술 도입 현황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 제작을 위한 설문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엔젤스윙이 개최한 ‘2020 건설 드론 웨비나’ 참석자 중 190여명을 대상으로 건설 현장에서의 드론 및 스마트건설기술 도입, 활용 현황에 대해 파악하고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리포트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90% 이상이 현장에서 이미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드론을 활용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8.9%에 불과했다. 드론 활용처 또한 단순 조감도 및 영상 촬영보다는 시공 기록, 토공 물량 산출, 공사 계획 수립 등 다양했다.

 

엔젤스윙이 같은 주제로 지난 2019년에 진행했던 설문 결과에서는 드론을 활용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참여자가 30% 이상으로, 주로 단순 조감도 및 영상 촬영 용도로만 활용하고 있다는 지난 2019년도 설문 답변과 비교해보면 1년 정도의 시간 사이에 건설 현장에 드론 도입 및 활용처의 다각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건설 현장 담당자에게 있어 아직까지 드론 활용을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은 드론 데이터에 대한 낮은 이해도(25.1%)로, 드론 데이터 플랫폼이 검증 단계를 지나 실무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단계지만, 현장 담당자의 신뢰를 얻고 더 확산되기 위해서는 정확도에 대한 검증 및 레퍼런스 확보,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에 많은 응답자가 공감했다.

 

스마트건설기술 전체로 초점이 확대된 2회차 설문에서는 스마트건설기술 담당자가 생각하는 기술 도입 단계와 인식을 좀 더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스마트건설기술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전제로 드론, 360카메라, 레이저스캐너, 로봇 등 다양한 스마트건설기술을 이미 도입했다는 의견이 96%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다만 본사 담당자 입장에서 모든 현장에 이같은 신기술 확산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신기술 사용의 어려움(31.1%), 신기술에 대한 보수적인 내부도입 절차(25.8%) 등의 이유를 꼽았다. 낮은 이해도 및 신뢰도 (24.4%) 또한 비슷한 비중을 차지해, 복합적인 이유로 확산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현장 적용에 있어 꼭 필요한 요소는 실제로 기술을 사용하는 현장 사용자의 관심과 수요(24.6%), 기존의 적용 사례(18.0%), 사용성 높은 제품 (17.1%) 등이 꼽혔다.

 

엔젤스윙 박원녕 대표는 “이번 리포트 발간을 위한 설문을 통해, 건설 드론을 포함한 스마트건설기술이 단순 도입의 시기는 지나 확산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성공적으로 건설 산업에 신기술이 확산되려면, 시장 내 관계자들의 공감, 실행, 공유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밝혔다.

 

엔젤스윙의 ‘드론 & 스마트건설기술 도입 현황 리포트’는 엔젤스윙 공식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