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2020 로보월드’의 부대행사로 열린 ‘2020 국제로봇&언택트 컨퍼런스'에선 생활 서비스 분야에 로봇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소개됐다.
이날 △이화여대 양희동 교수가 '언택트 시대를 위한 프레임웍스'를 △LG전자 김남훈 책임이 '고객의 삶과 공존하는 LG로봇'을 △베어로보틱스 오정주 대표가 '로봇과 인공지능이 바꾸는 외식산업 트렌드 변화'를 △마로로봇테크 김덕근 대표가 '주차문제 해결, 주차 생활 서비스 나르카' △VD컴퍼니 정원익 이사가 '컨비니언트 스토어+레스토랑=C-레스토랑'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양희동 교수는 언택트 비즈니스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 어떤 유형들이 있는지 소개했다. 양 교수는 "언택트는 비접촉을 의미하는 언택트 1.0과 인택트 즉, 안전함을 의미하는 언택트 2.0으로 구분된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언택트 1.0은 프레전스(Presence)와 인터랙션 두가지로 제시될 수 있다. 프레전스는 온라인 오케스트와 뮤지컬 등 해당 공간으로 가고 싶게 만드는 ‘자발적인 프레전스’와, 일정한 행동양식을 요구하는 온라인 장례식과 결혼식 등의 ‘문화적인 프레전스’, 출석이 요구되는 의료, 금융, 법적인 분야에서의 '강제적인 프레전스’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양 교수는 "인터랙션'이란 사람과 교류한다는 것을 뜻한다"며 "여기서는 특정인과 교류하느냐, 아니면 시스템을 매개로 특정인 없이 교류하느냐가 문제다. 또한 언택트 시대에는 전자상거래가 중요해지며 고품질이나 값싼 제품이 많이 팔릴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양 교수는 "코로나 이후 부각된 언택트 2.0과 관련해서는 로봇을 통한 라스트 마일 배송 등 변화된 이동방법에 관한 ‘무브(Move)’,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표되는 '디스턴스(Distance)', 비접촉을 실현하기 위한 ‘터치(Touch)’ 등 3가지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
김남훈 책임은 코로나19는 로봇 도입에 있어 터닝 포인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책임은 "BBC 등 유명 해외 매체들은 로봇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앞으로 로봇을 포함한 자동화가 숙박 및 요식업, 제조업, 운송 물류업 등에서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책임은 "예전엔 로봇이 3D업종을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됐지만, 이제는 방역, 살균 같은 기능이 로봇의 영역으로 확장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의 생활이 변하고 이것이 로봇 산업 발전에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산학연관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베어로보틱스 오정주 대표는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 외식업체가 어떻게 생존할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요즘 외식업계는 배달, HMR(가정간편식), 밀키트가 부흥하고 있지만, 식당은 고객들에게 환대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 때문에 좋은 위치, 좋은 인테리어, 직원 등이 중요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한국은 앞으로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베어로보틱스의 ‘서비’와 같은 서빙 로봇이 외식업계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마로로봇테크 김덕근 대표는 주차로봇의 필요성과 개발과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대표는 "실제 많은 지자체의 주차공간이 면적이 포화상태지만, 원 도심지역의 주차공간은 없고 지자체에서 주차공간을 그들만의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공공 주차장이 없다. 또 기계 주차장은 변경이 불가능하다(철거불가)는 단점이 있고, 운전을 못하는 사람은 들어가기도 꺼려한다. 결국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차로봇 개발이 시작됐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주차로봇의 효율 증대는 복수로 차를 댄다는 데 있다"며, "두 로봇이 유기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출고시간과 입고 시간은 빨라진다. 주차 문이 여러 개로 늘어날수록 시간은 획기적으로 빨라진다. 주차로봇은 예약기능이 가능하다. 누군가가 30분뒤 출고를 원한다면 저 멀리 있는 차도 앞으로 가져다준다. 그러면 필요시 바로 출고가 가능하다. 또한 주차로봇은 사람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인적, 물적사고가 없다. 또 공간효율이 크기 때문에 다른 랜드마크나, 시설이 들어설 공간이 생긴다"며 주차로봇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VD컴퍼니 정원익 이사는 자사의 여러 서빙로봇을 비롯해 스마트 미니스토어, 쿠킹로봇 등을 소개했다. 이중 스마트 미니스토어 '더편박스'는 컴퓨터 비전과 딥 러닝 시스템, 센서 퓨전을 활용해 고객이 어떤 제품을 가져가는가를 인식하고 자동으로 결제하는 시스템"이라고 소개하면서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된다는 점은 기존 자판기와 동일하지만 외부에 있던 기구가 많이 빠지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다. 또한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정 이사는 "기존에는 원하는 고객만 제품을 구입했지만 더편박스는 모든 회원들을 어플리케이션으로 관리하며 어떤 고객이 어떤 시간대에 어떤 제품을 가져가는지 데이터화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상품을 필요로 하지 않는 고객에게도 마켓팅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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