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020 로보월드] "로봇산업 발전위해 산학연관 필수"

로봇신문사 2020. 10. 29. 17:27

28일 ‘2020 로보월드’의 부대행사로 열린 ‘2020 국제로봇&언택트 컨퍼런스'에선 생활 서비스 분야에 로봇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소개됐다.

 

이날 △이화여대 양희동 교수가 '언택트 시대를 위한 프레임웍스'를 △LG전자 김남훈 책임이 '고객의 삶과 공존하는 LG로봇'을 △베어로보틱스 오정주 대표가 '로봇과 인공지능이 바꾸는 외식산업 트렌드 변화'를 △마로로봇테크 김덕근 대표가 '주차문제 해결, 주차 생활 서비스 나르카' △VD컴퍼니 정원익 이사가 '컨비니언트 스토어+레스토랑=C-레스토랑'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 이화여대 양희동 교수가 '언택트 시대를 위한 프레임웍스'라는 주제로 발표하는 모습

양희동 교수는 언택트 비즈니스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 어떤 유형들이 있는지 소개했다. 양 교수는 "언택트는 비접촉을 의미하는 언택트 1.0과 인택트 즉, 안전함을 의미하는 언택트 2.0으로 구분된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언택트 1.0은 프레전스(Presence)와 인터랙션 두가지로 제시될 수 있다. 프레전스는 온라인 오케스트와 뮤지컬 등 해당 공간으로 가고 싶게 만드는 ‘자발적인 프레전스’와, 일정한 행동양식을 요구하는 온라인 장례식과 결혼식 등의 ‘문화적인 프레전스’, 출석이 요구되는 의료, 금융, 법적인 분야에서의 '강제적인 프레전스’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양 교수는 "인터랙션'이란 사람과 교류한다는 것을 뜻한다"며 "여기서는 특정인과 교류하느냐, 아니면 시스템을 매개로 특정인 없이 교류하느냐가 문제다. 또한 언택트 시대에는 전자상거래가 중요해지며 고품질이나 값싼 제품이 많이 팔릴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양 교수는 "코로나 이후 부각된 언택트 2.0과 관련해서는 로봇을 통한 라스트 마일 배송 등 변화된 이동방법에 관한 ‘무브(Move)’,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표되는 '디스턴스(Distance)', 비접촉을 실현하기 위한 ‘터치(Touch)’ 등 3가지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

 

   
▲ LG전자 김남훈 책임이 '고객의 삶과 공존하는 LG로봇'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는 모습

김남훈 책임은 코로나19는 로봇 도입에 있어 터닝 포인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책임은 "BBC 등 유명 해외 매체들은 로봇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앞으로 로봇을 포함한 자동화가 숙박 및 요식업, 제조업, 운송 물류업 등에서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책임은 "예전엔 로봇이 3D업종을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됐지만, 이제는 방역, 살균 같은 기능이 로봇의 영역으로 확장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의 생활이 변하고 이것이 로봇 산업 발전에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산학연관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 베어로보틱스 오정주 대표가 '로봇과 인공지능이 바꾸는 외식산업 트렌드 변화'라는 주제로 발표하는 모습

베어로보틱스 오정주 대표는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 외식업체가 어떻게 생존할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요즘 외식업계는 배달, HMR(가정간편식), 밀키트가 부흥하고 있지만, 식당은 고객들에게 환대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 때문에 좋은 위치, 좋은 인테리어, 직원 등이 중요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한국은 앞으로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베어로보틱스의 ‘서비’와 같은 서빙 로봇이 외식업계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 마로로봇테크 김덕근 대표가 '주차문제 해결, 주차 생활 서비스 나르카'라는 제목으로 발표하는 모습

마로로봇테크 김덕근 대표는 주차로봇의 필요성과 개발과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대표는 "실제 많은 지자체의 주차공간이 면적이 포화상태지만, 원 도심지역의 주차공간은 없고 지자체에서 주차공간을 그들만의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공공 주차장이 없다. 또 기계 주차장은 변경이 불가능하다(철거불가)는 단점이 있고, 운전을 못하는 사람은 들어가기도 꺼려한다. 결국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차로봇 개발이 시작됐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주차로봇의 효율 증대는 복수로 차를 댄다는 데 있다"며, "두 로봇이 유기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출고시간과 입고 시간은 빨라진다. 주차 문이 여러 개로 늘어날수록 시간은 획기적으로 빨라진다. 주차로봇은 예약기능이 가능하다. 누군가가 30분뒤 출고를 원한다면 저 멀리 있는 차도 앞으로 가져다준다. 그러면 필요시 바로 출고가 가능하다. 또한 주차로봇은 사람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인적, 물적사고가 없다. 또 공간효율이 크기 때문에 다른 랜드마크나, 시설이 들어설 공간이 생긴다"며 주차로봇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 VD컴퍼니 정원익 이사가 '컨비니언트 스토어+레스토랑=C-레스토랑'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는 모습

VD컴퍼니 정원익 이사는 자사의 여러 서빙로봇을 비롯해 스마트 미니스토어, 쿠킹로봇 등을 소개했다. 이중 스마트 미니스토어 '더편박스'는 컴퓨터 비전과 딥 러닝 시스템, 센서 퓨전을 활용해 고객이 어떤 제품을 가져가는가를 인식하고 자동으로 결제하는 시스템"이라고 소개하면서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된다는 점은 기존 자판기와 동일하지만 외부에 있던 기구가 많이 빠지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다. 또한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정 이사는 "기존에는 원하는 고객만 제품을 구입했지만 더편박스는 모든 회원들을 어플리케이션으로 관리하며 어떤 고객이 어떤 시간대에 어떤 제품을 가져가는지 데이터화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상품을 필요로 하지 않는 고객에게도 마켓팅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